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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레노버 신규식 대표, "2028년 AI PC 보급율 95%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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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글로벌 IT 기업 레노버가 성수 LCDC SEOUL에서 첫 팝업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 

현장에서는 한국레노버 신규식 대표와 임철재 전무, 인텔코리아 김현준 부사장이 약 20분간 대담을 진행하며 한국 시장을 향한 레노버의 관점과 전략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른쪽부터) 인텔코리아 김현준 부사장, 한국레노버 임철재 전무, 신규식 대표
(오른쪽부터) 인텔코리아 김현준 부사장, 한국레노버 임철재 전무, 신규식 대표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띈 점은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레노버가 가진 비전과 기술 철학을 소비자 앞에서 투명하게 공개했다는 데 있다. 전 라인업을 한 공간에 집약해 보여주는 이번 팝업 스토어의 구성은 레노버가 한국 고객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시도이기도 했다.

신규식 대표는 이번 팝업 스토어 장소로 성수를 택한 배경에 대해 ‘직접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에서는 리뷰나 카탈로그로만 제품 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실제로 만져보고 비교하고 질문할 수 있다”며, 오프라인 공간이 주는 경험적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여러 지역에 매장을 운영하면 비용이 증가하고 그 부담이 결국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곳으로 성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성수가 트렌디한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높고 고객과의 접점을 정확히 만들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이 더 중요했다”라고 덧붙였다.

임철재 전무는 이번 팝업 스토어가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재미’ 요소를 담은 경험 공간으로 구성되었다고 소개했다. 1층에서는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나만의 키링을 만들 수 있고, 2층에서는 레노버의 다양한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방문객들이 브랜드를 더욱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인텔코리아 김현준 부사장은 “지금 전시된 모든 제품은 인텔 기반 AI PC”라며, 오랜 기간 쌓아온 레노버와 인텔의 협업이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신 인텔 플랫폼이 어떤 AI 성능과 경험을 제공하는지 방문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노버의 폭넓은 라인업에 대한 이야기로 대담이 이어지자 임 전무는 각 브랜드가 명확한 목적에 따라 세분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씽크패드는 기업용, 리전은 게이밍, 요가는 크리에이터용, 아이디어패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대중 모델로 포지셔닝했다며, 최근에는 특히 게이밍과 크리에이터 라인업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대표는 제품 설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사후 지원이라고 말하며, 레노버가 전국 약 40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하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이 실수로 커피를 쏟거나 떨어뜨리는 등 우발적으로 발생한 파손에 대해서도 고의가 아니라면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임 전무는 이를 ‘우발적 파손 보호 서비스’라고 명확히 규정하며, 대부분의 모델에 적용돼 있고, 1~2년 무상 제공 후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24시간 전문 엔지니어가 대기하는 프리미엄 케어, 퀵 서비스 및 택배 서비스, 집에서 수리 받을 수 있는 방문 서비스 등 고객 상황에 맞춘 다양한 AS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AS 관련해 “사실 PC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상당수는 하드웨어 고장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설정 이슈”라며, 전문 엔지니어의 빠른 진단을 거친다면 불필요한 수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PC를 사용할 수 없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레노버 서비스 정책의 핵심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대담은 자연스럽게 AI PC 시장 이야기로 이어졌다. 신 대표는 “AI는 이미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고 말하며, 많은 사용자가 외부 서버로 개인정보가 넘어가고 학습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짚었다. AI PC는 이러한 연산을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PC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026년에는 전체 PC의 절반이, 2028년에는 95% 이상이 AI PC가 될 것이라며 빠른 시장 전환을 전망했다.

인텔코리아 김현준 부사장은 인텔의 AI PC 전략을 소개하며, CPU·GPU·NPU로 구성된 3중 아키텍처가 다양한 AI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400개 이상의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폭넓은 생태계와 차세대 CPU 팬더 레이크 등을 기반으로 레노버와 함께 AI PC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전무는 레노버 AI PC의 특징으로 온디바이스 기반 AI 기능을 폭넓게 탑재하고 있다는 점을 꼽으며, 게이밍이나 크리에이터처럼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분야에서 AI 최적화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고객들이 소프트웨어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떤 AI 솔루션이 들어가 있는지 먼저 묻는다”며 최근 소비자들의 달라진 관심도를 체감한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 또한 최근 강남에서 진행한 인텔 팝업 스토어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PC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특히 대학생들이 성능뿐 아니라 향후 등장할 AI 기반 학습 도구와 소프트웨어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고 설명하며, AI PC가 앞으로 PC 시장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 말미에 신 대표는 이번 팝업 스토어가 단순히 신제품을 잠깐 보여주는 이벤트로 끝나길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이 레노버라는 브랜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깊이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고객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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