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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타임 테이커즈'의 개발 방향, "첫 인상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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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틸 게임즈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할 예정인 신작 게임 ‘타임 테이커즈’는 게임의 근본적인 자원 개념을 바꾼 게임이다. 

일반적인 슈터 게임에서 탄약이나 골드 같은 자원을 모으는 것과 달리, 이 게임은 '시간'을 직접적인 생명력으로 만들어냈다. 플레이어는 매초 흐르는 시간과 싸우면서 동시에 그것을 활용해 생존해야 한다는 신선한 게임 플레이 구조다.

18일 공개한 개발자 영상을 통해 조용민 미스틸 게임즈 대표 겸 ‘타임 테이커즈’ PD는, 이 게임이 단순한 총격전을 넘어 '시간 레이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배틀로얄 게임이 플레이어에게 주는 생존 긴장감에 시간 관리의 요소를 결합했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는 압박감을 핵심 재미로 설계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게임 규칙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 내내 플레이어가 전략적 선택을 강요받는 구조를 통해 긴장감과 몰입도를 동시에 높이려는 의도다.

‘타임 테이커즈’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생존 메커니즘에서 찾을 수 있다. 게임에서 캐릭터가 보유한 '타임 에너지'는 지속해서 소모되며, 플레이어는 이를 보충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숨어서 조용히 플레이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인 셈이다. 

조 대표는 이러한 디자인 선택이 게임을 1인칭 시점이 아닌 3인칭 시점으로 구현하도록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인칭에서는 계속되는 움직임으로 인한 피로감이나 멀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인칭 시점은 전체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는 데도 유리하며, 미스틸 게임즈가 개발진의 중점을 두는 것들, 즉 개별 명중률보다는 캐릭터 스킬과 앱, 그리고 팀 간의 시너지를 표현하기에 최적의 선택이라는 판단이다.

시간을 자원화 한다는 개념은 게임의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모든 플레이어에게 공평하게 흐르지만, 게임 내에서는 효율적인 관리 여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적을 쓰러뜨리고 상대의 시간을 빼앗을 때의 쾌감은 기존 슈터 게임의 킬 보상과는 다른 층위의 성취감을 제공한다. 

게임 후반부로 진행할수록 타임 에너지의 소비 속도는 빨라지고, 스폰되는 에너지의 양은 줄어든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플레이어는 위험을 감수할수록 강해지고 안전 플레이만 고집할수록 약해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매 순간이 전략적 선택의 기로가 되는 것이다.

개발팀은 현재 게임의 완성도에 최우선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 대표는 첫 공개 테스트에서 유저들이 느낄 첫인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발진은 하루에도 여러 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은 단순한 버그 잡기가 아니다. 게임이 과도하게 복잡해지지 않으면서도 전략적 요소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고, 플레이어가 실제로 게임을 할 때 그 경험이 매끄럽게 전달될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테스트 중 발견된 문제는 팀이 즉시 의견을 나누고 피드백 루프를 빠르게 돌리면서 개선된다. 미스틸 게임즈는 이러한 짧은 피드백 루프를 자신들의 개발 체계에서 가장 큰 강점으로 여기고 있다.

그리고 핵심 게임 방향성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장르를 자연스럽게 유저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다듬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출시 계획으로는 먼저 트리오 모드를 선보인 후, 솔로 모드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 모드를 점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단순한 게임플레이 모드의 확장을 넘어 시간 여행을 테마로 한 스토리와 세계관도 구축 중이다. 이는 ‘타임 테이커즈’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유저들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간을 소재로 한 게임 디자인은 새로운 시도다. 기존의 배틀로얄이나 슈터 장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게임플레이 원칙이 ‘타임 테이커즈’의 핵심이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높아지는 긴장감, 매순간 강요되는 전략적 판단,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재미는 이 게임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완성도 높은 첫 인상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가려는 미스틸 게임즈의 준비는 앞으로의 게임 시장에서 ‘타임 테이커즈’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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