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는 지난 11월 14일, 언리얼 엔진의 대규모 세미나 '언리얼 페스트 도쿄 2025'의 Day1을 개최했다.
기조 연설은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Tim Sweeney) CEO와 에픽게임즈 재팬 카와사키 다카유키 대표가 차례로 맡아 무대에 올랐다. 본 기사에서는 에픽게임즈의 개발자 중심 생태계와 미래 비전이 소개된 스위니 CEO의 연설을 소개한다.
먼저, 스위니 CEO는 일본 개발자들이 게임, 자동차, 영상 등의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에서 제작된 훌륭한 콘텐츠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에픽게임즈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메타휴먼, 리얼리티스캔 등의 도구들을 제공한다. 2024년 10월에는 통합 에셋 스토어 'Fab'을 출시하여, 언리얼 엔진 이외의 툴인 유니티(Unity)나 고도(Godot)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마켓을 열었다.
온라인 기능의 기반이 되는 에픽 온라인 서비스 이야기로 넘어가면, 현재 에픽 계정 수는 9억을 넘었으며, 친구와의 연결 수는 60억을 넘었다고 한다.
내년에는 에픽 소셜 오버레이(Epic Social Overlay)를 모든 플랫폼에 출시할 예정이다. PC, 모바일, 콘솔을 아우르며, 며칠 정도의 작업으로 거대한 소셜 기능을 통합할 수 있다고 한다. 운영 비용이나 보안 대책 등은 에픽게임즈가 부담하며, 개발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개발자 측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쉬운 생태계를 구축했다. 타이틀별 연간 첫 100만 달러(약 14억 원)까지는 100%를 개발자에게 환원하고, 이후에는 88%의 환원율을 유지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에픽게임즈의 결제 방식이 아닌, 개발자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마련한 경우에는 매출의 100%를 환원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모바일 시장에도 진출하여 누적 설치 수 5,300만 건을 기록했으며, 연말에는 7,000만 건 돌파도 예상된다. 스토어 서비스 개시 이후 개발자에게 지급된 누적 수익은 21억 달러(약 3조 원)를 넘어섰다.
포트나이트 역시 개발자 중심의 생태계를 실현하고 있다. 서드파티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포트나이트 콘텐츠의 누적 플레이 시간은 112억 시간에 달한다. 지금까지 26만 개의 게임이 탄생했다. 크리에이터에 대한 수익 환원은 7억 2200만 달러(약 1조 619억 원)를 실적으로 기록했다. 게임 내 아이템 판매 등 새로운 수익 기회 제공도 진행 중이다.
스위니 CEO는 마지막으로 에픽게임즈가 지향하는 비전을 밝혔다. 지금까지 게이머들은 독립형 게임을 각자 따로 플레이해왔다. 그는 이러한 장벽을 허물고 플레이어가 게임 세계를 넘나들며 아이템과 캐릭터를 각자 휴대하는 차세대 게임 경험, 즉 메타버스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그 기반으로서 유니티의 C# 등보다 습득하기 쉬운 독자 언어 버스와 컨트롤을 용이하게 하는 씬 그래프 등을 개발했다. 그리고 차세대 언리얼 엔진 6을 향한 기술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약 2년 반에 걸쳐 통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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