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뽑기 없고 3캐릭터 전투가 기본, ‘테라 히어로’ 3월 출시

‘테라’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RPG ‘테라 히어로’가 3월 5일 출시된다. 사전예약은 17일부터 시작됐다. 개발사는 3명의 캐릭터를 조합해서 실시간 전투를 벌이는 기본 전투 방식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모든 캐릭터는 확률형 아이템이 아니라 게임 플레이로 얻을 수 있다.

크래프톤은 17일 자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드사하라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테라 히어로’를 소개했다. PC MMORPG ‘테라’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며,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됐다. 장르는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RPG다. 이미 출시된 ‘테라M’과 ‘테라 클래식’이 모바일 MMORPG인 만큼, ‘테라 히어로’는 다른 장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레드사하라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크래프톤에 인수된 후에 출시하는 첫 모바일 게임이다. 또한, 크래프톤 연합(크래프톤과 크래프톤에 인수된 자회사들)이 ‘테라’ 소재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드사하라 스튜디오는 ‘테라 히어로’를 소개하며 ‘3캐릭터로 이루어진 실시간 파티플레이 전투’를 강조했다. 개발자들은 원작인 PC 버전 ‘테라’의 핵심이었던 ‘재미있는 전투’를 모바일 기기에 맞게 적절하게 구현하기 위해 이런 전투 구조를 내놓았다. 

유저가 진행하는 모든 전투는 3캐릭터 파티플레이 전투로 이루어지며, 유저는 상황에 맞게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다. 강력한 적을 상대할 때는 안정적인 ‘탱커, 딜러, 힐러’ 조합을 사용하게 되지만, 약한 적을 반복해서 상대할 때는 딜러 2명 탱커 1명, 혹은 딜러 3명이라는 조합을 구성해도 되는 수준이다.

게임의 세계관은 원작 ‘테라’와는 또 다른 평행세계라는 설정이다. 노동환 디렉터는 “평행세계로 개발하면 원작의 다양한 캐릭터와 설정을 비교적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리고 ‘테라’를 소재로 개발되는 다른 모바일 게임들과 세계관이 겹치지도 않게 된다”라고 전했다.

3캐릭터 파티플레이 전투에 대해서 노동환 디렉터는 “4캐릭터, 5캐릭터도 시험해봤지만, 3캐릭터 파티플레이가 최적의 조합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쉽게 적응할 수 있고,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적절한 난이도와 조작의 재미를 구현했다고 자신한다”라고 전했다. 출시 버전 기준으로는 18종류의 캐릭터들이 구현된다. 원작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던 ‘엘린’ 같은 종족도 포함됐다.

이런 캐릭터들은 게임플레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게임에 확률형 아이템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캐릭터는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아도 모두 수집할 수 있는 구조다. 메인 시나리오 외에 이렇게 얻은 캐릭터들의 별개 시나리오도 준비되어있다. 또한, 캐릭터 외형을 꾸미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관련된 요소들도 게임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이외에 길드 콘텐츠와 거래소 시스템도 출시 시점에서 바로 구현된다.

유료 아이템에 대해서는 무과금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기현 사업본부장은 “일단 무과금 유저도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캐릭터 뽑기는 없지만, 게임에 확률형 아이템이 아예 없다고까지는 말하긴 힘들다. 다만, 출시하고 유저들 입장에서 뒤통수는 맞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진 않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레드사하라 스튜디오 이지훈 대표는 “레드사하라 스튜디오가 크래프톤 연합의 일원이 된 후에 출시하는 첫 모바일 게임이다. 우리는 게임 개발을 ‘즐거운 고통’이라고 표현한다. 이것이 결실을 맺고 선보이기 직전이다. 늘 도전하고 경험한 것을 새로운 것으로 다시 도출 시킬 수 있는 레드사하라 스튜디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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