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에서 MMORPG가 여전히 강세다. 겨울 시장을 앞두고 콘텐츠를 보강하면서 인기를 굳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새로운 시작을 앞둔 '피파모바일'이 인기와 매출 순위를 역주행해 눈길을 끈다.
8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위권은 무려 8개의 MMORPG가 나눠 가졌다. 신작의 부재와 캐주얼게임의 약세, 겨울 시장을 노린 MMORPG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먼저 최상위권에는 여전히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경쟁하고 있다. 이어 ‘세븐나이츠2’가 론칭 효과에 힘입어 3위에 올랐다. 오픈월드 게임에 가까운 ‘원신’은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에 힘입어 5위에 복귀했다.
6위부터 9위까지는 순서대로 V4, R2M, ‘바람의나라: 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차지했다. 상위권에 등재된 MMORPG들은 모두 올겨울을 대비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서버 추가 및 통합 등 본격적인 경쟁을 위한 콘텐츠 보강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위권 마지막 자리는 MMORPG가 아닌 ‘피망포커’의 몫으로, 새로운 한달이 시작되는 월초효과의 덕을 봤다.
중위권은 캐주얼게임과 MMORPG가 대등하게 경쟁 중이다. 먼저 신작 ‘미르4’가 11위로 올라서 눈길을 끈다. 지난달 25일 출시돼 이날 서비스 3주 차에 접어든 신작이다. PC버전 클라이언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원스토어로 집계돼, 매출이 분산되는 상황에서도 중위권 최상위에 등재되는 저력을 발휘 중이다.
이밖에 ‘가디언 테일즈’는 전주 10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매출이 소폭 하락 조정됐다. 신규 캐릭터 출시에 따른 매출 효과가 감소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월초효과를 받는 ‘피파온라인4M’도 이날 16위를 기록했고, 모바일 캐주얼게임의 대명사가 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18위에 오르는 등 넥슨표 캐주얼게임의 강세가 이어진 한주였다.
‘피파모바일’의 급반등도 눈길을 끈다. 이날 지난 3일까지 인기순위 153위에 머물렀지만, 4일을 기점으로 12위까지 급반등했다. 내년 1월 27일까지 총 8주간 진행되는 뉴 바이브 이벤트와 축구선수 손흥민의 기록적인 활약이 게임의 인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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