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3일 ‘V4’의 서버 통합을 공지했다. 시행 일정은 10일이며, 대상 서버와 규모 등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구 불균형 이슈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서 예고된 바 있다.
공지에 따르면 서버 통합이 진행되는 9일부터 10일까지 차원난투전과 월드보스 콘텐츠가 일시 중단된다. 통합 작업에 따른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근거로 볼 때, 이번 통합은 전체 서버 규모로 추정된다.
V4의 서버 통합은 이번이 세 번째다. 대규모 콘텐츠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캐릭터 서버 이전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넥슨과 넷게임즈는 지난해 12월, 올해 4월에 서버 통합을 추진한 바 있다. 대규모 경쟁(RvR) 콘텐츠를 위해서다. V4는 5개의 서버가 통합된 월드 서버로, 같은 월드에 속한 유저가 만나는 인터 서버에서 경쟁이 가능하다.
첫 서버 통합은 성물 쟁탈전 업데이트를 위해서 진행됐다. 성물 쟁탈전은 인터 서버 루나트라 필드에서 벌어지는 깃발 뺏기 방식의 경쟁 콘텐츠다. 두 번째 서버 통합은 차원 난투전을 위한 포석이었다. 3개의 서버에서 참가 접수를 받아, 전투력이 높은 1~100위에 해당하는 캐릭터가 참여하는 콘텐츠다. 유저는 다른 서버의 유저를 견제하며 높은 점수를 얻어 승리자가 되는 경쟁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영지 쟁탈전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영지 쟁탈전은 필드 지역의 패권을 건 대규모 전쟁 콘텐츠다. 프리시즌을 거쳐 지난달 10일 정식 업데이트됐다. MMORPG의 꽃에 비유되는 핵심 콘텐츠인 만큼, 원활한 운영을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풀이된다. 업데이트 내용 중 다른 서버의 필드까지 침범하는 실루나스 침공 개발 소식도 공개됐지만,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할 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V4는 최근 1주년 업데이트를 속속 선보여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탑5(3일 기준 4위)에 다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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