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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뇌파로 게임하는 원숭이’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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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가 뇌파로 게임을 하는 원숭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뉴럴링크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대표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2016년에 설립한 생명공학 업체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이 뇌파로만 컴퓨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현재 개발 중인 것은 신경에 손상을 입어서 몸이 마비된 환자가 뇌파로만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이런 연구를 계속하고 있던 뉴럴링크는 최근 원숭이가 뇌파로만 게임을 즐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페이저’라는 이름을 가진 9살 원숭이가 등장한다. 영상 설명에 따르면, 이 원숭이 뇌의 양쪽 측면에는 뉴럴링크 칩이 이식됐다. 이식된 칩은 컴퓨터와 연동되어 원숭이의 뇌에서 나오는 신호를 기록하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이식된 칩은 컴퓨터뿐만 아니라 다른 스마트폰과도 연동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을 응용해서 개발진은 원숭이가 자신의 뇌파로만 고전 게임 ‘퐁’을 즐길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원숭이가 조이스틱을 이용해서 게임을 즐기도록 만들었고, 원숭이가 조이스틱을 조작할 때 나오는 뇌파와 관련 정보를 컴퓨터로 전송했다. 개발팀은 이렇게 뇌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서 원숭이가 특정 행동을 할 때 어떤 뇌파가 나오는지를 분석했다.

예를들면, 조이스틱을 위로 움직일 때에 나오는 뇌파와 조이스틱을 아래로 움직일 때에 나오는 뇌파를 비교해서 원숭이의 팔이 특정 조작을 할 때 어떤 종류의 뇌파가 나오는지를 정확하게 분석한 것이다. 개발진은 이런 정보를 토대로, 특정 뇌파가 발생했을 때 게임 내에서 일정한 조작이 수행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로, 원숭이는 조이스틱, 마우스, 키보드 같은 장치를 전혀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생각으로만 ‘퐁’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원숭이가 ‘화면 왼쪽의 막대기를 아래로 움직이고 싶다’, ‘화면 오른쪽의 막대기를 위로 움직이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컴퓨터가 이 때에 발생하는 뇌파를 인식해서 게임 내에서 실제로 그런 조작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뉴럴링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런 기술을 개발해서 인간의 뇌와 디지털 기기를 연동하는 것이다. 원숭이의 생각을 읽어서 게임이 돌아가듯이, 사람의 생각을 읽고 이를 반영해주는 컴퓨터를 만든다는 것. 이것이 현실이 되면, 사고로 인해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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