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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던전앤파이터’, ‘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에는 어떤 정보가 숨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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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던파)’ 유니버스를 또다시 확장한다. 지난 20일 신작 ‘프로젝트 오버킬’을 발표하고, 개발팀에 합류할 인재 모집을 시작한 것. 원작의 게임성인 횡스크롤 액션RPG를 3D 엔진을 바탕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백뷰 시점으로 전장을 넓힌 '프로젝트 BBQ'와 다른 특징이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개발 초기 단계의 영상과 콘셉트 아트가 공개됐다. ‘던전앤파이터’를 오래 즐겼던 유저라면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들이 다수 등장한다. 영상과 콘셉트 아트에 숨겨진 ‘프로젝트 오버킬’의 특징과 모습을 하나씩 살펴보자.

해군 제독 아바타, 마을 장터 당나귀, 금발 롤헤어, 눈사람 아바타 등 게임에 구현된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한다(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해군 제독 아바타, 마을 장터 당나귀, 금발 롤헤어, 눈사람 아바타 등 게임에 구현된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한다(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궁금증은 세계관이다. 친숙한 마을과 설정 상으로만 등장하는 지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먼저 헨돈마이어는 모험의 중심지인 만큼 많은 캐릭터가 모이는 곳으로 묘사된다. 사막 지역에 거대한 마법진으로 녹지가 형성된 마을이란 설정은 유지되는 듯하다. 소개 영상에는 하늘에 떠있는 거대한 마법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캐릭터들의 모습이다. 홈페이지에는 귀검사, 거너, 여격투가, 여마법사, 여프리스트가 정식으로 소개됐고, 티징 영상과 홈페이지에서는 남프리스트와 남마법사, 여귀검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공통점은 개발 초기 등장한 캐릭터라는 점이다. 각 캐릭터의 출신지를 통해 제국과 공국의 대립, 슈쥬, 마계와 천계 지역이 등장한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예상할 수 있다.

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NPC들의 모습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는 데릴라다. 원작에서 던전 클리어 이후 아이템 매매와 수리를 책임지는 중년 여성 NPC다. ‘프로젝트 오버킬’에서는 원작보다 젊어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유저에게 첫 퀘스트를 주는 엘븐 가드 NPC 라이너스도 젊어졌고, 단진은 아예 금발의 소년으로 등장한다. 어벤저의 시조로 알려진 남프리스트 닐바스 그라시아 역시 정식 팔라딘(전투사제) 직을 유지하는 젊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를 종합해 보면, 원작과는 다른 시간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미러 아라드처럼 평행세계일 가능성도 높다. 공개된 콘셉트 아트는 원작의 세계관보다 시간대가 빠르거나, 혹은 중요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특히 사도와 관련된 흔적 혹은 묘사가 거의 없다. 거대 비공정 콘셉트 아트에는 웨스트 코스트 지역에 하늘성이 존재하지 않으며, 마법사 길드의 문양이 선명하게 장식돼 있다. 위쪽에는 GBL교의 본거지인 베히모스 두 마리가 하늘에 유유히 떠다니는 모습이 묘사됐다. 

하늘성과 베히모스는 과거 제9 사도였던 폭룡왕 바칼과 제8 사도 긴발의 로터스와 관련된 지역이었다. 또, 닐바스 그라시아 역시 혼돈의 오즈마의 영향으로 어벤저로 다시 태어난다. 따라서 ‘프로젝트 오버킬’의 세계는 아라드 대륙을 타깃으로 한 사도의 침공이 시작되지 않았거나, 전이가 일어나지 않은 세계가 무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카잔 증후군의 영향을 받은 남귀검사와 귀수의 색상, 마계 출신 마법사 등 여전히 사도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설정 상에만 존재했던 루아 루아 지역이 공개된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세계관을 다루는 웹페이지 DFU(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에 루아 루아는 수많은 배가 이어진 인공 해상도시로 기록돼 있다. 벨 마이어 공국 남쪽의 무역 도시가 데 로스 제국과 이권 다툼에서 밀려나면서 생겨난 지역이다. 제국에 불만을 품은 레지스탕스 조직 글래디오스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과거 이계 지역과 고대던전의 입구였던 세인트 혼 연관 퀘스트에서 레지스탕스 캡틴 루터와 신궁 루드밀라를 통해 간접적으로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사냥터 영상에는 초보 지역에서 출몰하는 루가루와 놀, 흑요정 남자 도적과 궁수로 추정되는 몬스터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원작의 거미 왕국 대신, 언더풋을 개방하려는 메이아 여왕과 이를 반대하는 장로 진영의 대립에 모험가가 개입하는 스토리가 예상된다.

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출처='프로젝트 오버킬' 홈페이지

이밖에 비공정 내부의 영상에는 밝혀지지 않은 단체 혹은 국가의 문장이 등장한다. 외형적인 특징은 톱니바퀴와 3개의 검이다. 톱니바퀴는 세계관에서 창조신 칼로소를 의미하는 만큼, 어떤 이야기 보따리를 풀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런 여러 가지 단서를 조합하면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전앤파이터’의 평행세계 혹은 사도 침공 전의 이야기를 다루며, 핵심 지역인 델 마이어 공국과 데로스 제국, 흑요정 왕국의 분쟁이 핵심 스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는 티징 영상과 공개된 아트워크를 통한 예상에 불과하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줄 가능성도 높다. 이제 걸음마를 뗀 ‘프로젝트 오버킬’이 어떤 모습으로 원작 IP(지식재산권)의 모습을 이어갈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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