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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프로젝트 ‘철권 X 스트리트파이터’, 결국 취소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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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대전 격투 게임 ‘철권’과 ‘스트리트파이터’의 캐릭터가 하나의 게임에 등장하는 프로젝트인 ‘철권 X 스트리트파이터’의 취소가 확정됐다.

‘철권’의 총괄 프로듀서인 하라다 카즈히로는 지난 20일 자신과 ‘철권7’의 프로듀서인 이케다 코우헤이와 함께 출연한 자신의 라디오 쇼에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인 ‘철권 X 스트리트파이터’의 개발이 취소됐음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반다이남코게임즈(이하 반남)의 ‘철권’ 시리즈와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이하 스파) 시리즈는 격투 게임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게임이다. 

그러던 중 지난 2010년 캡콤과 반남은 두 게임의 캐릭터가 하나의 게임에 등장하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각각의 게임 스타일과 게임 철학이 다른 만큼, 서로의 간섭 없이 두 회사가 각각의 게임을 선보이기로 한 것. 

그래서 캡콤은 ‘스파’를 기반으로 한 ‘스파 X 철권’, 반다이남코게임즈는 ‘철권’을 기반으로 한 ‘철권 X 스파’를 개발하기로 결정한다. 이에 격투 게임 팬들은 열광했다.

발표 후 2년 뒤인 2012년에 캡콤이 만든 ‘스파 X 철권’은 출시가 된 반면, 반남의 ‘철권 X 스파’는 소식이 뜸했다. 각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인 ‘스파5’와 ‘철권7’의 개발 및 출시로 인해 계속 개발이 미뤄지고 있다는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에 공식적으로 프로젝트가 취소됐음이 밝혀졌다.

출처:Harada's Bar 유튜브
출처:Harada's Bar 유튜브

하라다 PD는 “게임의 30% 정도가 만들어진 상황으로 모델링과 애니메이션이 완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이 게임을 선보이기를 원했지만, 결국 프로젝트는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캐릭터 모델링의 경우 달심, 그리고 춘리를 비롯한 여성 캐릭터는 정말 잘 뽑혔기에 모든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지만, ‘스파’는 캡콤의 자산이기에 보여줄 수 없다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다른 게임에 활용됐음을 언급했다. ‘철권7’에 등장한 ‘스파’의 캐릭터인 아쿠마가 바로 ‘철권 X 스파’를 위해 만들어진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는 것. 따라서, 이 프로젝트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철권7’의 아쿠마 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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