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쇼 팍스 웨스트가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한다. 대신 관람객 및 참가기업에게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안을 신설했다. 기본 방역수칙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거나. 음성 판정이 기록된 확인서를 요구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28일 팍스 웨스트 주최 측은 올해 팍스 웨스트 행사를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관람객과 전시 인력 등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백신 접종 혹은 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하는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팍스 웨스트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게임쇼다.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나누어 개최되는 행사가 유명하다. 게임을 포함한 각종 엔터테인먼트 팬들이 모이는 유저(BTC) 행사로, 국내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제작사들이 신작 발표 혹은 팬미팅을 진행한다. 지난 3월 취소된 팍스 이스트 행사는 7월 온라인 행사로 대체된 바 있다. 국내 게임업체 네오위즈가 이 행사에서 자사가 확보한 인디게임 5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지난 6월 팍스 웨스트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당시 기준으로는 마스크와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규칙을 준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백신 접종 및 음성 확인서 등 추가 조치를 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는 전시관에 입장하는 날을 기준으로, 14일 전에 발급한 서류와 신분증 등이 필요하다.
마스크는 코와 입을 완전히 막고 턱 아래쪽에 고정되는 타입만 허용된다. 이밖에 방진을 목적으로 한 밸브형 마스크, 마스크 대용으로 사용되는 가리개, 버프, 바나클라바, 매시 소재 마스크, 손상된 마스크 등은 사용을 금지했다. 또, 코스튬 플레이(코스프레)에 사용하는 마스크를 방역용 마스크 대용으로 착용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세부적인 관람 및 전시 규칙도 제시했다. 먼저 주최 측은 미국 워싱턴 주 컨벤션 센터의 WSCC 안전제일 계획을 준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은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책임이란 점도 덧붙였다.
관람객 수도 줄인다.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으며, 매일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한다. 자유로운 관람 대신 입장객의 이동 방향 등을 표시한 레이아웃을 부착하고 인력을 배치해 안내를 병행한다.
한편, 팍스 웨스트는 각종 방역지침 및 축소 운영 등을 도입하는 가운데 치러질 게임쇼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아진다. 특히 한국 게임업계는 오는 11월 지스타 2021의 오프라인 개최를 앞두고 있어 이번 행사의 흥행 및 안전수칙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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