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모바일게임 서비스(이하 넷플릭스 게임) 이용률이 전체 사용자의 1%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의욕적으로 사업을 전개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CNBC는 8일(미국 시간)는 넷플릭스 게임이 총 2,330만회 다운로드됐지만, 일일 이용자 수(DAU)는 170만명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 전체 이용자(약 2억 2천만명)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에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개시했다. 무료 게임으로 구독자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간단히 즐기는 캐주얼 게임과 자체 IP(지식재산권) ‘기묘한 이야기’를 쓴 게임을 선보였다. 약 9개월이 지난 현재 라인업은 26종으로 늘었다.
싸늘한 반응은 빈약한 라인업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넷플릭스 한국 서비스 기준으로 서비스 중인 게임은 총 26개다. 이 중 대작(AAA)급으로 분류되는 게임은 없다. 퍼즐과 캐주얼로 집중된 장르 편중도 문제로 보인다. 한마디로 할 게임이 없다.
복잡한 서비스 방식도 문제다. 넷플릭스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넷플릭스 앱을 사용해 원하는 게임을 설치해야 한다. 기존 마켓에서 게임을 검색하는 것과 같다. 설치 과정부터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셈이다. 대작 콘솔 게임을 클라우드(스트리밍)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경쟁 플랫폼에 비하면 서비스의 질과 양이 부족하다.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라인업을 50개까지 늘리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서비스의 본질적인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갈 길이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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