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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거리는 넷플릭스, 2분기 연속 회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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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회원수 감소가 지난 분기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원수가 97만명 감소해 2억 2,067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1분기 20만명 감소에 이어 2분기 연속 회원 수가 감소한 것은 상장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회원 수 감소에는 해외 OTT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디즈니 플러스는 1분기 가입자가 790만명 증가해, 글로벌 회원 1억 3,770만명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애플은 1분기 실적에서 하드웨어의 부진을 서비스 부분에서 만회했다고 할 정도로, 애플 티비+와 애플 아케이드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사용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도 넷플릭스 회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기관 글로벌 와이어리스 솔루션(Global Wireless Solutions)은 넷플릭스 회원 수 감소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Z세대, 특히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청하는 모바일 유저의 감소 또한 높았으며, 2019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18세부터 24세까지의 여성 중 모바일 사용자 26%가 넷플릭스를 해지했다.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동안 모바일 시청 시간은 39% 하락했으며, 25세에서 34세에 이르는 남성의 시청 시간도 33% 감소했다.

2분기 연속 회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는 3분기에 회원 수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지난 1월 가격 인상 실시에 따른 해지 현상이 2분기를 정점으로 일단락되면서, 회원 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지난주 넷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광고를 삽입한 저가 요금제를 2023년 초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저가 요금제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장기적으로 요금 인하에 따라 회원 수의 대폭적인 증가가 기대되며, 광고 수입에 따른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묵인했던 계정 공유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8월부터 추가 요금을 청구하는 기능을 중남미 등지에서 개시해 보다 체계적으로 회원 관리에 치중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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