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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게임 OST, 여러 방법으로 대중들과 만나며 영향력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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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만든 게임 음악이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게임의 음악으로 공연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특히 대형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공연이 많은 편이다. ‘파이널 판타지’나 ‘드래곤퀘스트’, ‘젤다의 전설’ 등의 음악이 특히 유명하며, 게임 음악 사상 처음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문명4’의 ‘바바 예투’도 단골 연주 음악이다. 다양한 게임 음악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비디오 게임스 라이브’ 공연도 가장 유명한 공연 중 하나다.

과거에도 기존 유저들을 위한 콘서트가 있었지만, 점점 그 무대와 수단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올해 초부터 게임사들이 본격적으로 음악을 통해 대중들과 만남을 가지기 시작했다.

국내 업체 중 가장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곳은 넥슨이다. 먼저 지난 3월에는 ‘메이플스토리’의 음악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인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를 개최했다. 이 공연은 티켓 오픈 3분 만에 매진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고, 60인으로 구성된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현재 전국 순회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남산 국악당에서 개최한 ‘제1회 보더리스 공연 PLAY판’에서 쇼케이스에서 우승한 ‘메이플스토리’ 판소리 공연이 공개되는 등 게임과 전통예술의 결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넥슨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첫 날에는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카트라이더’, 둘째 날에는 ‘테일즈위버’와 ‘마비노기’ 등의 OST를 플래직 게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좋아하는 게임의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일게이트도 올해 OST 공연 대열에 동참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6월 ‘로스트아크’의 OST를 KBS교향악단이 참여한 풀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헤비메탈, 국악, 뮤지컬, 오페라 등 종합 예술로 선보이는 ‘디어 프렌즈’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했다. 1,200석의 공연이었지만 구매자들이 몰리며 1분 만에 티켓이 매진되며 폭발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스마일게이트 측은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유저들을 위해 현장 생중계를 진행했는데,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1만 명, 누적 조회수는 3일만에 170만회를 넘기는 기록을 남겼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공연 수익금을 발달장애 청소년의 음악 활동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를 활용한 대형 오케스트라 공연도 최근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9월 2일 ‘경기필하모닉 게임음악회 리니지‘ 공연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했는데, 여기에 엔씨소프트가 연주회에 필요한 OST와 악보, 영상 등 콘텐츠 IP 등을 적극 지원했다. 

이번 공연은 1부 ‘혈맹’, 2부 ‘피로 맺어진 세계’로 나누어 진행됐고, ‘은둔자’, ‘영원’, ‘공성’ 등 ‘리니지’와 ‘리니지M’, ‘리니지W’의 대표 OST 40종이 오케스트라를 통해 연주됐다. 또한 게임에 사용되는 애니메이션, 그래픽 등 시각적 요소도 연주와 함께 선보였다.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을 통해 게임이 문화예술 중 하나로 인정받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게임이 종합 예술로의 정의에 추가되는 것이 임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게임 기반의 음안은 물론,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로 본격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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