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소재 모바일 게임들은 2022년에도 흥행을 이어가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 덕분에 엔씨소프트는 한국에 상장된 게임 업체 시가총액 순위에서 1위로 다시 올라갔다. 신작 중에는 'TL(쓰론 앤 리버티)'과 'LLL'이 주목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인터랙티브 무비, 캐릭터 수집형 RPG, 액션 배틀로얄 등 다양한 신작이 준비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에 ‘리니지’ 소재 MMORPG 3종으로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점령했다. 기존에 출시된 ‘리니지M’과 ‘리니지2M’외에 지난 2021년 11월에 출시된 ‘리니지W’가 가세했다. ‘리니지W’가 출시 되기 전에는 엔씨소프트 게임들이 경쟁하며 잠식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2M’은 모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오르내리며 흥행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연말까지 쭉 이어졌다. 종종 다른 업체의 기대작이 출시될 때는 잠시 매출 1위를 내줬지만, ‘리니지’ 소재 모바일 게임은 곧 다시 매출 1위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니지W’는 지난 11월 출시 1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직업 ‘수라’를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리니지2M’은 지난 11월 말에 한국 출시 3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12월 초에 구글플레이 매출 2위로 올라섰다. 즉,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소재 모바일 MMORPG 3종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모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것이다.
'리니지 IP'를 토대로 엔씨소프트의 2022년 실적은 눈부셨다. 특히, 1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0% 증가했다.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3분기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이렇게 좋은 성과를 거둔 덕분에 엔씨소프트는 한국에 상장된 게임 업체 중에서 시가 총액 1위로 복귀했다. 지난 2021년 8월, 크래프톤에게 시가총액 1위를 내준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것도 고무적이다. 2022년 3분기 기준 엔씨소프트의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28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리니지W’가 아시아와 중동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여기에 ‘리니지W’는 NFT를 적용해서 북미와 유럽 출시를 준비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2023년 중에 ‘리니지W’가 북미와 유럽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전 세계 시장을 노리고 다수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가장 주목 받는 신작은 TL(쓰론 앤 리버티)과 LLL이다. TL은 엔씨소프트가 차세대 ‘리니지’를 목표로 개발한 MMORPG로 PC와 콘솔로 전 세계에 출시된다. 엔씨소프트는 TL에 대해 “기존의 엔씨소프트 게임들과 여러 측면에서 확실하게 다를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TL의 출시 시기는 2023년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에 공개된 LLL은 총싸움 게임과 MMORPG가 결합된 게임으로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개발을 이끄는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은 “슈팅(총싸움), 오픈 월드, MMO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개발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 신작이 개발되고 있다. 액션 배틀로얄 게임 ‘로켓’,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포르젝트M’, 수집형RPG ‘BSS’ 등의 신작이 준비 중이다. 또 다른 야심작인 ‘아이온2’는 언리얼엔진5로 개발되고 있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PC와 모바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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