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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표 모바일 축구 게임 공개, 실제 축구 선수 없고 콘텐츠도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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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와 계약한 축구 게임이 출시됐다. 실제 축구 선수는 없고, 콘텐츠도 부실하다. 플레이하는 것을 지켜보면, 축구라기 보다는 ‘축구에 가까운 공놀이’를 하는 수준이다.

FIFA와 EA는 지난 2022년에 협력 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EA가 매년 출시해왔던 축구 게임 FIFA 시리즈는 앞으로 FIFA라는 이름 대신 'EA 스포츠 FC'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넥슨이 한국에 서비스하는 축구 게임 ‘FIFA 온라인4’의 제목도 2023년 중에 변경될 예정이다. 한편, FIFA는 다른 업체와 협력해서 다수의 축구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었다.

이번에 공개된 게임은 ‘AI League: FIFA World Cup Qatar 2022 Edition’(이하 AI League)이다. 한국 구글플레이에는 ‘FIFA World Cup AI League’라는 제목으로 올라와있다. (앱스토어에는 향후에 출시된다.) 개발사는 Altered State Machine이다. 게임 전문 업체라기 보다는 인공지능 업체 혹은 메타버스 업체에 가까워 보인다. 

FIFA는 지난 2022년 11월에 총 4개의 웹3 축구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었는데, 이 게임은 그 중에 하나였다. 당시에 웹3 게임이라고 소개했던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암호화폐나 NFT 같은 요소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게임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자신이 보유한 4명의 캐릭터가 상대 팀을 상대로 자동으로 플레이 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 유저는 팀의 관리자 역할을 하며, 유저가 직접 플레이하는 옵션은 없다. 실제 축구 선수는 구현되지 않았고, 가상의 캐릭터만 존재한다.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처럼 유저가 세부적인 전략을 적용하거나, 각 캐릭터에게 맞춤 작전을 지시하는 요소도 없다. 

전체적인 게임 구성을 살펴보면, 이 게임은 축구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를 노렸다기 보다는 캐주얼 게임 유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게임 플레이를 지켜봐도, 8명의 캐릭터가 축구를 한다기 보다는, ‘축구에 가까운 공놀이’를 하는 느낌이다. 유저가 게임 플레이에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요소도 거의 없다. 캐주얼 게임 유저를 노렸다면, 기존의 축구 게임과 뭔가 다른 방식의 재미라도 주어야 하는데 그런 요소도 찾아보기 힘들다.

‘다른 업체와 함께 축구 게임을 선보이겠다’라는 FIFA의 발표에 기대를 걸었던 유저들 입장에서는 실망을 할 법한 게임이다. 기존에 EA가 선보였던 축구 게임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축구를 즐기는’ 느낌이 나는 게임이 나와야 하는데, 현재 상태로는 축구를 즐긴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리고 게임 제목에 이미 끝난 대회인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들어가는 것이나, 게임 내에서 카타르 월드컵 로고가 나오는 것도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카타르 월드컵은 이제 종료된 지 3개월이 지났다. 월드컵의 열기가 어느 정도 남아있는 시기에 출시됐다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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