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새로운 IP(지식재산권) 창출을 시도한다. 주인공은 ‘쓰론 앤 리버티(TL)’와 ‘프로젝트E’다.
두 게임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프랜차이즈 시리즈다. 엔씨소프트는 같은 행성에서 위치한 두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고 밝혔다. ‘TL’이 전통적인 서구 배경 판타지를, ‘프로젝트E’는 한국을 포함한 동양 문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관을 공유하는 두 개의 게임으로 새로운 프랜차이즈 IP 발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TL’은 엔씨소프트의 MMORPG 개발 노하우가 집대성된 게임이다. 솔리시움 대륙에서 아키움 군단과 저항군이 격돌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양한 오브젝트를 사용하는 공성전과 날씨에 영향을 받는 스킬 시스템 등 다양한 시도가 더해졌다. 사진 혹은 이미지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캐릭터를 만드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탑재했다.
엔씨소프트는 서구권 시장 공략을 위해 아마존게임즈와 힘을 합쳤다. 국내 서비스는 엔씨소프트가,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는 아마존게임즈가 담당한다. 여기에는 콘솔 플랫폼 및 모바일 연계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과 모바일에 집중했던 플랫폼 전략을 콘솔까지 넓힌는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프로젝트E’에 대한 관심도 높다. 동양적인 느낌으로 디자인된 라이작 왕국이 작품의 무대다. 엔씽으로 공개된 시네마틱 트레일러에는 사자탈을 쓴 엘프가 등장해 ‘TL’과 같은 세계관임을 보여줬었다. 여기에는 한복을 차려입은 선비, 거대한 궁전과 마방진, 궁녀 복식, 서낭당 등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동양의 여러 지역을 모티브로 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TL’과 ‘프로젝트E’는 엔씨소프트가 동서양을 융합해 창조한 멀티 유니버스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이런 색다른 접근법이 ‘리니지’를 이을 대형 IP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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