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돌아가는 현재 PC 온라인 게임이 20년이라는 장기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경이적인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20주년을 기념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했다. 다채로운 행사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PC방 통계 사이트 더 로그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메이플스토리'는 전주 대비 77.3%의 사용시간이 증가하며, 2계단 상승한 6위에 랭크됐다. PC방 접속 시간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접속보상이 많은 유저를 PC방으로 불러모으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만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연례 행사를 성대하게 준비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유저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마치 게임의 퀘스트를 현실로 옮겨온 듯한 느낌으로 높은 참여율이 돋보였다. 지난 20일부터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의 주요 옥외광고에 등장한 보스 몬스터 QR코드 행사다. 이 코드를 스캔해 보스의 HP를 감소시킬 수 있다. 

유저들의 많은 참여로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모든 지역의 보스 몬스터를 퇴치하는 데 성공했다. 보스가 퇴치된 후에는 게임으로 이어지는 암호문이 등장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주년을 기념하는 오프라인 행사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 입장권은 오픈 3분 만에 6천 석에 달하는 전석이 매진됐다.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는 오는 28일부터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행사다. 이벤트존, 전시존, 굿즈샵 등으로 구성되며 3일간 팬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많은 팬들이 밀집해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 대비한 안전책을 마련한 셈이다.

사진출처-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는 '메이프릴 아일랜드'를 오픈했다. 오는 6월 7일까지 등장하는 환상의 세계 '메이프릴 아일랜드'는 지난 20년 동안 메이플스토리 용사들이 함께한 기억이 모여 완성된 공간이다. '블루밍 포레스트'를 비롯해 '우주 Like 메이플?' 등 메이플스토리의 지나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이자, 역대 이벤트의 모습을 담은 놀이 기구가 테마파크 형태로 꾸며져 추억을 자극한다.

20주년인 만큼 보상도 역대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제공하는 보상의 종류와 수량을 대폭 늘렸고, 참여 난이도는 낮췄다.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또한, 기간 한정으로 제공됐던 모든 의상 아이템들과 20주년에서만 특별히 얻을 수 있는 치장 아이템까지 더해 풍성함을 더했다.

사진출처-메이플스토리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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