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시장에는 수많은 온라인게임이 존재한다. 다양한 게임 속에서도 20년이란 세월을 꾸준한 사랑을 받은 게임이 있다. 바로 넥슨이 2003년 4월에 출시한 ‘메이플스토리’다.
넥슨은 20살이 된 ‘메이플스토리’ 생일잔치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28일부터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디디피)에서 여는 축제로 총 6천 명의 유저를 맞이할 예정이다.
첫 날부터 행사장에는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넥슨은 관람 편의와 안전을 위해 행사 시간을 오전과 오후로 나누고, 1천 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넓은 행사장에는 충분한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에는 여유를 만끽하며 행사를 즐기는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의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보통 게임행사는 방문객의 연령대가 확연히 갈리곤 한다. 게임을 주로 즐기는 타깃 유저층이 다르게 설정되기 때문이다. 반면, ‘메이플스토리’ 팬페스타 행사장에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다양한 방문객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2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저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휴식 공간과 무대 행사가 이어지는 이벤트 존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도 볼 수 있었다. ‘메이플스토리’ 론칭을 함께한 유저들이 가족과 함께 현장을 찾은 것. 입장권이 필요하지만, 가족단위 관람객에는 제한을 풀었다. 미취학 아동은 행사장에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는 폭넓은 유저 층을 자랑하는 ‘메이플스토리’이기에 보이는 진풍경이었다.
행사에 여유가 더해지면서 관람객의 모습도 달랐다. 서로 좋아하는 캐릭터를 토론하고, 세계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게임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미니 게임은 물론, 조매력과 조력 사무소가 연주하는 재즈풍 OST가 맞물려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팬 서비스도 확실했다.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진행요원은 간단한 게임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예를 들어 프리토로 분장한 진행요원은 게임 NPC의 대사를 자연스럽게 섞는 것으로 관람객이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도왔다. 이런 모습들은 앞으로 더욱 많은 유저를 품게 될 대한민국 게임이 나아가야 할 모범적인 소통 방식이 될 것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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