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20주년 행사 팬페스트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디디피)에서 개막했다. 뜻깊은 행사인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콘셉트 아트와 참여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넥슨이 직접 만든 IP(지식재산권) 상품(굿즈)은 물론, 2차 창작자가 만든 다양한 소품도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팬페스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계획이 필요하다. 현장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1~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다. 정해진 시간에 진행되는 무대 행사까지 모두 챙기려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바빠질 것이다. 이런 관람객을 위해 행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관람 순서를 정리해 봤다.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굿즈샵이다. 첫날 개막 시간부터 많은 유저의 발걸음이 머문 공간이기 때문이다. 각 상품은 행사 시간대별로 정해진 수량만큼만 판매된다. 실제로 많은 유저가 탐낸 스마트폰 그립톡과 마우스패드 등은 빠른 순서로 매진을 기록했다. 따라서 사고 싶은 물품이 있다면, 손이 무거워지더라도 먼저 확보하길 추천한다.
두 번째로 갈 곳은 추억의 도서관이다. ‘메이플스토리’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반적인 전시와 달리 체험형 공간이 다수 마련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특히 군단장 보스를 테마로 꾸며진 독립 공간은 반드시 방문하길 권한다. 다양한 연출 기법으로 게임과 다른 몰입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곳에 숨어있는 세계관에 대한 단서를 찾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벤트 존은 가장 나중에 방문하면 좋다. 편안한 휴식공간에서 가벼운 간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인 무대에는 시간대별로 다른 행사가 계속 진행된다. 전광판에 표시되는 퀴즈를 맞히면 다양한 기념품을 얻을 수 있다. 행사장 안팎에서 익숙한 NPC를 만났다면 줄을 서자. 참참참과 같은 미니게임을 진행한 뒤 간식을 받을 수 있다.
시간대 별로 한 차례씩 조매력과 조력사무소 4인(장재훈, 박해찬, 흥부, 김방필)의 연주를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말자. 재즈풍으로 편곡된 OST는 게임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대 앞에 자리를 잡을 필요는 없다. 휴식 공간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유를 즐기는 유저라면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휴식 공간에 자리를 잡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퇴장하기 전에는 기념품을 꼭 챙기자. 행사장을 돌며 스탬프를 모았다면, 출구 앞쪽에서 ‘메이플스토리’ 클리어 파일과 교환할 수 있다. 작지만 소중한 추억이 담긴 굿즈이고, 완성도도 훌륭해 빼먹으면 아쉬움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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