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023년 상반기에 총 548개의 게임 판호를 발급했다. 지난 2022년에 발급된 게임 판호가 512개라는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작년에 비해 게임 판호가 2배로 발급된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앞으로 매달 꾸준하게 내자 판호가 발급되고, 외자 판호는 하반기에 한 차례 발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6월 21일 89개의 내자 판호를 발급했다.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발급된 내자 판호는 총 521개다. 여기에 상반기에 발급된 외자 판호 27개를 더하면, 상반기에 발급된 게임 판호의 수는 총 548개가 된다. 게다가 1월부터 6월까지 매달 꾸준하게 80여 개의 내자 판호가 발급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지난 2022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지난 2022년에는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기조 때문인지,게임 판호 발급도 다소 위축됐었다. 2022년에 발급된 판호의 수는 512개였다. 그런데 2023년에는 6개월 만에 548개의 판호가 발급된 것이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2023년에는 약 1,100개의 판호가 발급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020년에 발급된 판호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에서 ‘판호 훈풍’이 불고 있는 이유는 중국 정부가 게임 산업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2022년 연말과 2023년 연초에 중국 정부는 게임 산업에 대한 온건한 메시지를 다양한 경로로 표현했다. 이후에 판호 발급이 정상화됐고, 텐센트와 넷이즈 같은 대형 업체들이 굵직한 신작을 중국에 출시하기 시작했다.
판호 발급이 정상화된 것은, 한국 게임 업체 입장에서도 좋은 소식이다. 우선, 판호 발급이 정상 궤도에 오른 덕분에 외자 판호 발급도 정상화됐다. 게다가 지난 2022년 12월부터는 외자 판호에 다수의 한국 게임이 포함되기 시작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은 지난 20일 중국에 출시되어 앱스토어 매출 9위에 올랐다. 또한, ‘로스트아크’, ‘블루 아카이브’, ‘그랑사가’, ‘제2의 나라’, ‘A3: 스틸얼라이브’ 등 다수의 한국 게임이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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