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 진출한 ‘에픽세븐’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서비스된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매출 상위권에 진입한 것.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에픽세븐’은 지난 20일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현지에서는 즈룽게임을 통해 서비스된다.
중국 전체 플랫폼에서 사전 예약자 수 4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였는데, 매출 순위에서 그 기대감이 현실이 되고 있다.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2위에 오른 것. 인기 순위는 줄곧 1위를 유지하다 현재는 3위로 내려온 상태다.
‘에픽세븐’은 출시 이후 37위에 랭크된 것을 시작으로 조금씩 순위를 높여갔다. 3시간 뒤에는 24위로 뛰어올랐고,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려서 21일 새벽에 12위에 랭크되어 현재까지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초반인 만큼 순위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 순위는 중국에서 흥행하고 있는 게임인 ‘붕괴:스타레일’을 제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현지에서 인기 크리에이터가 진행한 ‘에픽세븐’의 게임 플레이 방송을 7만 명이 시청하는 등 많은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500만을 돌파하며 서비스 중인 ‘에픽세븐’은 중국에서 철저한 사전 현지화를 거쳤고, 글로벌 버전을 통해 서비스되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동일하게 선보였다.
또한 게임 내 영웅들의 목소리 녹음에는 중국 내 최고의 성우진들이 참여하는 등 중국 이용자들의 성향을 반영한 현지화를 진행했다. 실시간 PVP 콘텐츠인 월드 아레나는 다음 프리 시즌부터 글로벌과 동일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에픽세븐’이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외자 판호를 받아 중국 서비스를 준비 중인 다른 게임들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는 현재 CBT를 22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며, 넷마블의 ‘제2의나라’도 6월에 테스트를 진행한다.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A3: 스틸얼라이브’도 중국에서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고 카밤이 개발한 ‘샵타이탄’과 ‘스톤에이지’ IP 기반의 ‘신석기시대’와 '석기시대:각성'도 중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에 이어 ‘로스트아크’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과 엔픽셀의 ‘그랑사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을 서비스할 예정이어서 한국산 게임의 중국 시장 진출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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