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상륙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넥슨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M’이 17일 중국 시장에 출시됐다. 작년 12월에 외자판호를 받은 지 7개월 만이다.
현지 서비스명은 ‘모험도:단풍전설(冒险岛: 枫之传说)’이며, 사전예약자는 300만 명을 돌파했다. 현지 서비스는 넥슨 게임을 주로 서비스하기로 유명한 세기천성과 텐센트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메이플스토리M’의 출시는 여러 모로 관심을 받았다. 먼저 출시된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이나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등 타 모바일 게임이 초반에 반짝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장을 크게 흔들만 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이플스토리M’은 초반부터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M’의 매출 순위는 오후 1시부터 15위로 잡히기 시작했다. ‘에픽세븐’’과 ‘블루 아카이브’가 처음으로 잡힌 매출 순위가 37위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성과다. 인기 순위는 당연히 1위에 올랐다.
그런데 오후 4시들어 다시 순위를 7위로 급격하게 끌어올렸고, 5시 현재 매출 순위에서 7위를 유지하고다. 특히 기존에 중국에서 흥행 중인 ‘몽환서유’와 ‘붕괴:스타레일’, ‘크로스파이어 모바일’, ‘삼국지 전략판’ 등을 제치고 순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그간 국산 모바일 게임 중 중국 시장에서 출시일에 매출 TOP 10에 들어간 게임은 없었다. 하지만 ‘메이플스토리M’이 7위에 오르며 TOP 10에 입성한 것이다. 그만큼 ‘메이플스토리M’의 초반 성과는 주목할 만 하다.
이 성과는 어느 정도 예견되었다고 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M’은 출시 6년만에 글로벌 매출 4억 5천만불, 누적 다운로드 7,700만 건을 돌파하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이 검증된 바 있다. 그리고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중국의 PC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강력한 IP가 바로 ‘메이플스토리’다. 그만큼 기존 충성 유저들이 즐길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면서 넥슨이 지난 3월 진행한 실적발표에서 “‘메이플스토리M’의 중국 서비스를 위해 맞춤형 개발을 진행했고, 친숙하고 신선한 경험을 위해 세심하게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에 따라 중국 시장 공략의 첫 발은 제대로 뗀 셈이 됐다. 남은 것은 매출 최상위권 진입과 순위권 유지인 만큼, 이것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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