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3일,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의 2주년 업데이트와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진출을 함께 진행했다. 주목할 부분은 신규 월드 아랑에서 한국, 일본, 대만 유저가 만나는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아랑 월드에서는 3국 유저가 만나 파티 던전과 토벌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비스 지역과 물리적인 거리를 뛰어넘은 독특한 구성이다. 콘텐츠 양과 서비스 방향성이 다른 지역 유저가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는 ‘리니지W’의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리니지W’는 국가 규모의 대항 규모를 만들어 아시아 12개국에서 고른 흥행을 보이고 있다. 이런 서비스의 강점을 기존 게임에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는 같은 시기에 시작된 지역을 묶어 제공된다. 클라이언트 버전과 콘텐츠, 캐릭터 육성 수준 등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블소2’가 신규 월드 아랑에만 글로벌 멀티플레이를 도입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모두 새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적어 보인다.
이에 따라 기존 라인업에도 관련 기능을 제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2M’ 등 다수의 게임을 한국, 대만, 일본에 서비스 중이다. ‘블소2’의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를 낸다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할 가능성도 있다. 기술적인 완성도는 ‘리니지W’로 검증을 끝낸 상황이다. 여기에 글로벌 원빌드에 따르는 부담을 일부 덜어내며,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블소2’는 23일, 대만과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7위와 21위에 각각 랭크돼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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