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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희비 엇갈린 한국팀, "그랜드 파이널로 진격"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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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 그룹 스테이지 일정이 지난 21일, 태국 방콕 컨벤션 센터홀에서 마무리됐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다섯 팀은 희비가 갈렸다. A조 경기를 치른 다나와 e스포츠는 승자조에 올라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베로니카 세븐 펀핀(V7)과 디플러스 기아(DK)는 각각 10위와 15위를 기록하며 패자조로 향했다. 

B조 경기에서는 아즈라 펜타그램(AZLA)이 총합 94포인트의 성적으로 승자조에 한 자리를 차지했다. 젠지 이스포츠는 54포인트를 따내는 데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룹 스테이지를 마친 선수들은 그랜드파이널 진출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변수가 많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특성 때문이다.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자신감이 반영됐다. 

다음은 다나와 조기열(서울), 젠지 차승혼(피오), 디플러스 이민우(미누다), V7 김태성(헤븐), AZLA 김태형(위키드)가 참석한 인터뷰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사진> 왼쪽부터 다나와 e스포츠 '서울' 조기열, 아즈라 펜타그램 '위키드' 김태형
<사진> 왼쪽부터 다나와 e스포츠 '서울' 조기열, 아즈라 펜타그램 '위키드' 김태형

Q. 그룹 스테이지를 마친 소감은.

서울 : 첫날 부진했다. 생각만큼 경기가 안됐다. 2일 차에는 생각한 대로 흘렀고, 승자조에 올랐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려 한다.

피오 : 아직 2일 차 경기를 했을 뿐이다. 승자조에 들지 못해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미누다 :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패자조 경기에 임하겠다.

헤븐 :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해 아쉽다.

위키드 :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아쉬운 플레이를 피드백하면서 승자전 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Q. 오랜만에 국제대회에서 경기를 치렀다. 국내 대회와 다른 점을 느꼈나.

서울 : 베테랑 선수가 많고, 지역이나 팀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참 다르구나 하고 느꼈다.

미누다 :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교전이나 운영을 따라잡지 못한 것 같다. 세계 대회가 수준이 확실히 높다.

위키드 : 다른 지역팀이 과하게 지역을 차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부분 덕분에 오히려 경기가 생각한 대로 흐른 것 같다.


Q : 경계하는 팀이나 선수가 있나.

서울 : 승자조에서는 뉴해피를 꼽고 싶다. 플레이가 좋고, 태이고에서 랜드마크가 겹친다. 우리도 빼지 않을 생각이라 전투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피오 : 17게이밍이 제일 잘하고 있다. 운영에 폭발력이 있다. 버티는 플레이도 잘하더라.

미누다 : 케르베루스 이스포츠다.

헤븐 : 경계하는 팀은 없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우리의 실수가 잦았을 뿐이다.

위키드 : 우리와 랜드마크가 겹치는 팀들이 승자조에서 떨어졌으면 좋겠다.


Q : 그룹 스테이지를 치르면서 이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느낀 게 있나.

서울 : 알고 있는 플레이인데도 당하는 장면들이 나왔다. 안일한 대응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피오 : 교전을 피하는 소극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하겠다고 느꼈다.

미누다 : 자기장 대비와 교전 시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두 가지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고치겠다.

헤븐 : 교전 시 브리핑이 많이 부족했다.

위키드 : 글로벌 대회라 모든 팀이 잘한다. 상위권에서도 높은 순위를 거둘 방법을 연구하려 한다.

<사진> 왼쪽부터 디플러스 기아 '미누다' 이민우, 젠지 이스포츠 '피오' 차승혼, 베로니카 세븐 펀핀 '헤븐' 김태성
<사진> 왼쪽부터 디플러스 기아 '미누다' 이민우, 젠지 이스포츠 '피오' 차승혼, 베로니카 세븐 펀핀 '헤븐' 김태성

Q : (서울에게) 그룹 스테이지에서 만족스러운 순간과 아쉬운 순간을 꼽는다면.

서울 : 아직까지 만족스런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모두 다 아쉽다. 100%를 보여줄 수 있는 순간에 50%밖에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Q : (피오에게) 이번 대회에서 에스더가 선발 출장했다. 합은 잘 맞나.

피오 : 몇 경기 밖에 진행했다. 아직 평가하기는 어렵다.


Q : (위키드에게) 한국팀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데 비결이 있나.

위키드 : 한국팀 모두 분위기만 타면 이 정도 성적은 낼 수 있다고 본다. 우리 팀의 장점은 항상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다. 영차영차 하는 분위기 덕분에 초반에 잘하면 더 잘하게 된다. 못할 때도 기죽지 않고 서로 다독여 준다. 단기간 대회에는 팀의 분위기가 결과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Q : (헤븐에게) 우승컵을 차지했던 PNC 2023과 PGC 2023은 대회 분위기나 경쟁 팀 실력에 차이가 느껴졌나.

헤븐 : 분위기는 비슷하다. 꾸준히 합을 맞춰온 팀들이 잘한다고 느꼈다. 이번 PGC 경기 수준이 더 높다고 느끼고 있다.


Q : (미누다, 위키드에게) 대회 메타가 바뀌었다. 체감되나.

미누다 : 새로운 무기들을 사용하니까 변수가 더 많아진 것 같다. 판처파우스트나 박격포가 새로운 각(교전 구도)을 만들었다. 이길 수 없는 각도 대처할 수 있어 재미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위키드 : 박격포는 국내 대회에서 더 많이 사용했던 것 같다. 판처파우스트가 유행하는 느낌이다. 비상호출은 정상급 대회에서 잘 통하지 않을 거 같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된다.


Q : (피오에게) 지난 대회에서 생존보다 전투 중요도가 오른 것 같다고 평했다. 여전히 같은 생각인가.

피오 : 전투 능력은 기본이라고 느꼈다. 승자조에 간 팀을 보면 교전력과 생존력이 모두 강했다. 


Q : (서울에게) 우승을 기대하는 팬이 많다. 부담되지 않나.

서울 : 우승을 위한 프로젝트팀이라 불려도 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플레이에 영향을 주진 않는 것 같다. 부담감을 즐기고 있다. 경기에 집중하는 촉진제 역할이 되는 것 같다.


Q : PGC 2023의 목표는 무엇인가.

서울 : 목표 순위는 늘, 언제나 1등이다. 이번에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먼 태국까지 와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피오 : 부진한 부분을 고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우선 4등을 달성하고, 최종 우승을 목표로 경기를 준비하겠다.

미누다 : 아직 보여주고 싶은 플레이가 많다. 구체적인 순위나 목표는 없다. 그랜드 파이널까지 한 단계씩 밟아 나갈 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

헤븐 : 패자조 경기에서 무조건 살아남겠다.

위키드 : 모든 경기를 재미있게 플레이하자고 다짐하고 왔다. 그랜드 파이널 직행을 목표로 연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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