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IP(지적재산권)인 ‘포켓몬’이 한국에서는 아주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부 게임 관련 서비스에서 한국은 여전히 배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언틱이 개발하고 국내에 서비스 중인 ‘포켓몬 고’에서는 14일부터 ‘포켓몬 트레이너 클럽’(이하 PTC)의 연동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PTC는 ‘포켓몬 고’를 포함한 다른 포켓몬 게임 및 앱을 제공하는 포켓몬컴퍼니 인터내셔널의 서비스 중 하나다. 포켓몬의 공식 사이트인 포켓몬닷컴에서 이용 가능한 계정 서비스인 것. PTC 계정을 생성하면, 최신 포켓몬 뉴스를 수신하거나 라이브 콘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다.
PTC는 몇 년 전부터 서비스를 해왔지만, 계정을 생성할 때 고를 수 있는 많은 국가에서 한국을 찾을 수는 없었다. PTC는 한국에서 지원하지 않는 서비스였기 때문이다. ‘포켓몬 고’의 한국 공식 홈페이지의 안내에서도 “한국 유저는 ‘포켓몬 고’의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다”고 안내를 해왔다.
그런데, 14일부터 ‘포켓몬 고’에 PTC 연동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유저들은 관심을 드러냈다. 게임 내에서는 가입과 연동을 유도하기 위한 리서치가 시작됐고, 연동을 완료하면 슈퍼 부화장치와 별 모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나이언틱의 국내 고객센터 홈페이지에도 약 2주 전에 PTC에 대한 가입 및 연동 내용이 추가된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계정 생성 과정에서 유저들은 좌절했다. 여전히 PTC 계정 생성 시 국가 선택에서 한국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저들은 가입을 보류하고 있다. 다른 나라로 계정을 만들었다가 혹시나 입을 지 모를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입 화면에서 친절히 한국어로 “PTC 계정은 한국어에 대응하지 않는다”고 안내되어 있기에, 유저들은 비록 영어라도 PTC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없었고, 유저들은 좌절했다. 이 리서치가 시작된 지 12시간이 넘었지만, 여전히 국가 선택에서 한국을 고를 수 없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 상황은 나이언틱의 문제가 아닌, 포켓몬컴퍼니 인터내셔널 측에서의 대응이 늦어져서 벌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가입을 위한 국가 데이터베이스에 한국이 포함되면 해결되는 문제인 만큼, 이 상황이 오래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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