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약 4년 간 이어진 ‘달빛조각사’ 서비스에 마침표를 찍는다.
카카오게임즈는 28일, 공식 커뮤니티 개발자 노트 코너를 통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시점은 오는 5월 31일이다.
개발을 담당한 엑스엘게임즈 김경태 PD는 “신규 콘텐츠 개발에 대한 여력과 서비스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사항,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냐는 의문이 현실적 문제로 다가왔다”라며 “온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게임 판타지 소설 IP(지식재산권)를 쓴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전 대표가 개발에 참여해 화제에 올랐다. 출시 직후에는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거머쥐었고, 매출 탑(TOP)5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대형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인기와 매출 순위가 역주행하는 등 긍정적인 서비스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서비스 연속성에 물음표가 찍혔다. 지난 2023년 5월, 글로벌 서비스 버전이 2년 만에 종료된 것. 이어 서비스 5년 차에 접어든 국내 서비스 버전까지 문을 닫으면서 IP의 한 페이지가 덥히게 됐다. 단, 엑스엘게임즈가 직접 서비스 중인 스핀오프 게임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가 IP 명맥을 이어갈 전망이다.
공지에는 3월 5일로 예정된 정기 점검 이후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신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안내됐다. 이는 지금까지 게임을 즐긴 유저들을 위한 행사이자, 스토리를 완결 짓기 위한 순서로 풀이된다. 해당 기간에는 찬란한 신화 조각상 선택 상자를 포함한 다양한 아이템이 배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부터 상점 아이템 판매가 중지됐다. 지난 1월 28일부터 이날까지 구입한 상품은 결제 취소 대상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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