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리마스터된 보스 솔로 레이드가 단 25분만에 마무리됐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8일 업데이트를 통해 보스 ‘스우’의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 리마스터를 통해 스우의 공격 콘셉트가 변화됐고, 여러가지 맵의 패턴도 추가되면서 맵 전체를 활용하며 전투를 벌이는 달라진 경험을 하게 됐다.
이를 기념하고자 넥슨 측은 25일 0시부터 스우의 익스트림 난이도를 혼자 격파하는 미션 행사 ‘검은 천국을 향해’를 시작했다. 격파에 성공한 상위 100명의 유저에게는 루즈 컨트롤 머신 이펙트(영구) 교환권, 검은 천국의 대적자 훈장, 100만 메이플 포인트 교환권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넥슨 측은 미션 진행 기간을 약 한 달 정도로 잡았다. 서비스 21주년을 맞는 게임인 만큼 고레벨 유저들이 많지만, 공격 패턴도 바뀌었고 제일 어려운 익스트림 난이도인 만큼 혼자 클리어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시작한지 10여분이 지나면서 최초의 성공 사례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13분 31초만에 ‘조선우’ 유저가 데몬어벤저로 퍼스트킬을 달성한 것. 이미 테스트 서버에서 가장 먼저 클리어를 했던 유저인 만큼, 가장 빠른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매 분마다 클리어에 성공한 유저들이 계속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0시 25분 경 ‘의뢰장’ 유저를 마지막으로 100명이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클리어에 성공한 유저들은 각자의 영상 채널에 클리어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클리어한 유저들의 직업으로는 아크메이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크나이트와 비숍이 7명, 듀얼블레이드가 6명, 에반-팬텀-제논-데몬어벤져가 각각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렇게 개발진의 예상과 달리 빠르게 이벤트가 끝나자, 바로 공지를 수정했다. 스우를 처치한 유저는 반드시 퀘스트를 클릭해 처치 기록을 업데이트해야 하며, 명의 당 하나의 캐릭터만을 기록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이플스토리’는 스우 업데이트와 21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로 인해 인기가 급상승한 바 있다. PC방 이용시간이 업데이트 이전 주 대비 69.4%가 증가했고, 주말에도 11만 시간이 넘는 이용량을 보였다. 업데이트된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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