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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넷마블의 ‘나혼렙’ IP 게임화, “파트너와 소통이 흥행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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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는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한 라이선스 관련 컨퍼런스 행사인 라이선싱콘 2024가 개최됐다.

이곳에서는 ‘한국형 슈퍼 IP ‘나혼자만 레벨업’의 넥스트 레벨’이라는 주제로 IP 유니버스 이한솔 작가의 사회로 넷마블 윤혜영 IP사업실장과 디앤씨미디어 박진해 본부장이 참여한 스페셜 세션이 진행됐다.

좌로부터 IP 유니버스 이한솔 작가, 넷마블 윤혜영 IP사업실장, 디앤씨미디어 박진해 본부장
좌로부터 IP 유니버스 이한솔 작가, 넷마블 윤혜영 IP사업실장, 디앤씨미디어 박진해 본부장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웹툰이다. 2016년에 추공 작가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를 시작한 웹소설이 시작이며, 장성락 작가를 통해 웹툰화되어 연재가 완결됐다. 올해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선보이게 됐다.

넷마블은 ‘나혼렙’ IP를 활용한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지난 5월 8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나혼렙’ IP 최초의 게임으로,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몰입감을 주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전등록자 수는 1,500만 명을 돌파했고 구글 출시 24시간만에 매출 140억 원, DAU 500만 명 달성, 누적 2천만 다운로드 돌파 등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출시 직후 141개국 앱 마켓 다운로드 1위, 한국을 비롯해 21개국에서 매출 1위, 72개국 매출 Top5, 105개국 매출 Top10 등의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매출 7천만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혼렙’이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게 된 요인에 대해 디앤씨미디어 박진해 본부장은 “스토리가 해외에서 공감하기 쉬우며, 최약체 주인공이 성장하는 것에 대한 쾌감과 공감 등이 있었고 웹툰의 뛰어난 비주얼을 통해 전달력이 높아졌기에 더 큰 인기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나혼렙’을 게임화 할 때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에 대해 넷마블 윤혜영 실장은 원작을 충실하게 구현하면서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애니메이션에서 구현하는 캐릭터와 스킬을 게임에서 즐길 수 있을지, 그리고 유저들에게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원작을 해치면 성공하기 굉장히 어려우며 팬덤을 이끌어내기가 어렵겠다는 판단 하에, 원작의 팬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을 수준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넷마블이 원작 IP를 활용해 잘 구현한 회사인 만큼, 이뤄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IP의 게임화 과정과 공들인 부분에 대해서 윤 실장은 파트너와의 커뮤니케이션에 가장 공을 들였다는 입장이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플레이의 재미와 오래 즐길 수 있어야 하는 부분인데, 원작과 연결고리를 만들어 게임에 적합한 걸로 개발하려면 원작에서 풀어줘야 하는 여러가지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면 게임에서 재미를 풀 수 없기에, 원작자-IP홀더-파트너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 원활하고 효과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원활히 개발할 수 있다고 한다. 넷마블이 게임을 잘 만들어 성공했다기 보다, 파트너들과 공들여 개발했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넷마블 윤혜영 IP사업실장
넷마블 윤혜영 IP사업실장

넷마블의 IP 게임화의 기준에 대해서는 시장에서의 인기와 인지도, 그리고 성장이 가능하며 롱런할 수 있는 IP인지를 판단한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게임의 장르에 따라 둬야 하는 중점이 다른 만큼, 방대한 세계관과 독특한 성격 및 스킬로 만들 수 있는 IP여야 한다. 

그리고 이를 플레이로 구현했을 때 재미가 있는 요소가 있는지, IP가 성장할 수 있는지, 최소 3~5년은 서비스하기에 마케팅 효과를 얻기 위해 함께 성장할 수 있을지 등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나혼렙’ 게임 개발은 물론 애니메이션 제작에 투자했고, 최소 1천억 원 이상의 많은 비용을 들였다고 한다. ‘나혼렙’이 슈퍼 IP가 되기 위한 한 걸음을 뗐지만, 노력할 것이 너무 많고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에 투자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따라서 대기업 사례는 참고하지만 자사에 맞는 것이 무엇이고, 한국 인프라에 맞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실망하지 않고 발전하며 이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파트너사와 롱런할 수 있는 계약을 해서, 함께 발전하는 구도를 만들지 않으면 IP가 성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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