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2024년 하반기부터 신작들을 쏟아내며 다시금 게임 중심 일정들을 이어간다. 이에 유저들의 큰 관심이 쏠리면서 과거 명성 회복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블리자드는 오는 8월 27일, 자사의 대표 MMORPG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신규 확장팩 '내부 전쟁'을 선보인다. 또한 다가오는 10월에는 '디아블로4'의 첫 번째 확장팩인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출시를 예고해 신작 중심 행보를 선언했다.
게임에 집중하겠다는 블리자드 의지는 다양한 외부 행사에도 반영됐다. 매년 연말, 애너하임에서 개최해온 블리즈컨을 올해는 쉬기로 결정하는 등 불참하는 행사가 늘어났다. 현재까지는 다음달 말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는 게임스컴 2024 참여 만을 예고한 상태다.
한 달 정도 남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내부전쟁'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의 차기 확장팩이다. 지난해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3편의 세계혼 서사의 시작을 담당하는 타이틀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유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굵직한 스토리 라인의 복귀다. 지난해 블리자드로 재 합류한 크리스 멧젠 워크래프트 유니버스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지휘 아래, 가장 신비스럽고 중추적인 이야기였던 아제로스 세계혼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지난 2016년 출시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군단' 이후 블리자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분쟁에 집중해 왔다. 더욱 격화되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대립과 이에 파생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뤄 왔고, 이제 다시금 아제로스 대륙 본연의 이야기들에 집중하는 것이다.
확장팩 일정은 이미 시작됐다. 블리자드는 베타 서버를 운영하면서 게임의 관련 콘텐츠를 조금씩 공개해 왔다. 다가오는 7월 25일에는 '내부 전쟁' 사전 패치를 적용한다. 사전 패치에는 대대적인 콘텐츠 변경과 통폐합과 계정 공유 시스템인 전투부대 콘텐츠가 도입되면서 유저들의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지난 6월,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 '디아블로 4'도 오는 10월 확장팩 '증오의 그릇'을 선보인다. 현재 사전 예약 단계를 밟고 있으며, 공식 출시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신규 콘텐츠가 더해질 것을 예고했다.
'증오의 그릇'은 본편의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받는다. 메피스토의 영혼석을 짊어진 네이렐을 따라가며 신규 지역 나한투와 새로운 직업 혼령사가 추가된다. 또한 펫과 용병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게임 플레이의 확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게임은 19일 혼령사 직업의 세부 내용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블리자드는 '증오의 그릇' 공개 이후 첫 행보로 신규 직업에 대한 플레이 방식과 스킬, 디자인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밖에 '하스스톤'에는 30.0 패치, '오버워치 2'에서는 새로운 e스포츠 전개와 더불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게임 서비스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오버워치 2'는 최근 e스포츠 월드컵 종목으로 합류하며 이슈가 됐다.
블리자드의 게임 중심 행보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단에 합류가 완료된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 되고 있다. 연초에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빠르게 정비를 마치고 게임 서비스에 집중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게임 중심의 행보에 유저들 역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몇 년간은 아쉬운 모습들로 많은 유저들이 떠나갔으나 게임으로 다시금 블리자드가 신뢰도를 다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과연 블리자드가 신작들을 바탕으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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