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1분기에 매출 6,659억 원, 영업이익 3,105억 원, 당기순이익 3,48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 분기 기록을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9%가 증가한 바 있다.
이 성과에는 ‘배틀그라운드’ IP의 힘이 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도를 비롯한 해외 지역의 성과가 크게 기여했고, PC와 콘솔 플랫폼에서는 업데이트 효과 덕에 월간 활성 유저 수와 매출 모두 무료화 이후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2분기에도 이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분기에 신작을 출시하진 않았지만, 캐시카우인 ‘배틀그라운드’ IP의 성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는 에란겔 클래식 맵 추가를 비롯해 하이퍼카 브랜드인 ‘SCC 노스 아메리카’, 유명 애니메이션 IP인 ‘드래곤볼 슈퍼’와 ‘스파이X패밀리’, 아이돌 그룹 ‘뉴진스’ 등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성과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안정적 성과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반기가 ‘배틀그라운드’ IP의 힘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면, 하반기에는 다른 게임의 성과가 더해질 예정이다. 그 주인공은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다.
먼저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하반기 출시에 가장 근접한 타이틀이다. 지난 4월 한국 지역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했고, 5만 명이 넘는 유저가 참여했다.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과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인조이’는 유저가 신이 되어 소망하는 삶의 모습대로 모든 것을 창조하고 바꿔가며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작년 지스타 2023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들 두 게임은 독일 쾰른에서 오는 8월 21일 개최되는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4에 참여해 해외 유저들에게 직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측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두 게임을 연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삼성 그룹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한 게임 알리기도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삼성전자가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6와 플립6 등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공개할 때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적극 활용했다.
또한 전세계 7개 도시의 갤럭시 체험 공간인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 진열한 갤럭시Z폴드6에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설치, 소비자들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인조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게임 내에서 원형 디스플레이와 두 번 접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넓어지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OLED 제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게임스컴 2024의 인조이 부스에서도 해당 제품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IP의 영향력 확대도 꾸준히 지속한다.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와 협업을 진행하고, 참신한 콘셉트의 ‘판타지 배틀로얄’ 모드도 다시 선보인다. 오는 8월 1일부터는 대형 팝업스토어인 ‘PUBG 성수’를 오픈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더불어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오는 8월 25일까지 진행되는 e스포츠 월드컵 종목에 채택되며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국내 게임사의 IP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IP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2조 원 돌파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상반기 예상 매출이 약 1조 2천억 원인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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