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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EWC)' 폐막, T1과 광동 한국팀 활약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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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개막과 함께 8주간의 긴 여정을 함께한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EWC)'이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여정을 마무리했다. 주최 측은 내년에도 비슷한 시기에 다시 돌아올 것임을 선언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올해 처음 열린 'e스포츠 월드컵(이하 EWC)'은 구성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사우디는 과거 꾸준히 글로벌 대회로 노하우와 규모를 키워온 '게이머즈8' 대회를 EWC로 재출범했고, 역대급 총상금인 6,000만 달러(한화 약 800억 원)를 내걸고 21개 종목을 선정해 전 세계 대표 e스포츠 팀들을 불러 모았다.

(출처-EWC)
(출처-EWC)

글로벌에서 인기가 높은 e스포츠 종목들은 하나둘씩 EWC에 합류를 결정했다. '카운터스트라이크2',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2', '철권8', 'PUBG: 배틀그라운드' 등 한자리에 모일 수 없는 게임들이 사우디에 모여 색다른 경기를 열고, 우승팀을 가렸다.

한국 지역의 e스포츠 팀들과 선수들도 EWC에 출전해 좋은 성과를 가져갔다. EWC 초기에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서는 페이커를 앞세운 T1이 중국의 TES를 상대로 3:1 승리를 가져가면서 초대 우승팀에 올라섰다. 

(출처-EWC)
(출처-EWC)

또한 T1은 '전략적 팀 전투(TFT)'에도 출전해 준우승의 성과를 가져갔다. 대회를 앞두고 급하게 결성된 팀이지만 결승까지 오르면서 파란을 일으켰고, 아쉽게 울브즈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T1은 이번 EWC에서 클럽 포인트 1,600점을 확보해 종합 5위에 올랐다.

광동 프릭스 역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철권8' 종목에 나선 소속 선수인 울산 임수훈이 글로벌 철권 강자들을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광동에게 클럽 포인트 1,000점을 안긴 것이다. 이와 함께 광동은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도 5위에 오르며 클럽 포인트 110점을 확보, 총점 1,110점으로 종합 10위에 올랐다.

(출처-EWC)
(출처-EWC)

이밖에 타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오버워치2' 종목에서는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된 일본 팀 크레이지 라쿤이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OWCS) 메이저' 우승에 이어 EWC 우승컵까지 들어 올려 명실상부 세계 최강팀이 됐다.

또한, 젠지는 아쉽게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서 탈락했으나, '로켓리그'서 4강에 오르며 눈길을 모았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히어로 김준호와 다크 박령우가 4강에 오르는 등 e스포츠 팬들에게 많은 즐길 거리를 남겼다.

EWC 주최 측은 21개 e스포츠 종목 경기와 함께 클럽 간의 경쟁 프로그램인 클럽 챔피언십을 운영했다. 각 종목별 성적을 취합해 우승 클럽팀을 가리고 최종 클럽 순위를 산정했으며, 그 결과 팀 팔콘스가 종합 1위에 올라 700만 달러(한화 약 93억 원)의 상금을 추가로 가져갔다.

(출처-EWC)
(출처-EWC)

이어서 종합 5위에 오른 T1은 125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 종합 10위인 광동은 35만 달러(한화 약 4억 6천만 원)의 상금을 클럽 챔피언십 입상의 결과로 가져가게 됐다. 클럽 챔피언십 상금은 상위 16개 팀들에게 수여됐다.

1,500여 명의 선수들과 500여 개의 e스포츠 팀, 21개 종목과 함께 총상금 6,000만 달러를 내건 EWC는 수많은 감동적인 순간들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모든 경기를 마친 EWC는 내년을 기약했다. 2025년에도 여름 시즌에 다시 한번 EWC를 개최할 것을 선언했다.

한편, 사우디는 최근 e스포츠 업계를 향해 지속적인 투자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올림픽 위원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e스포츠 올림픽'을 사우디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협력 기간은 12년으로, 구체적인 경기 종목과 일시, 시기 등은 추후 공개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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