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롤드컵 선발전 3시드 결정전' 3세트에서 장기전 끝에 디플러스 기아(DK)를 잡아냈다. 승리를 가져간 T1은 두 경기를 먼저 따내 롤드컵 진출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놨다.
12일 오후,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롤드컵 선발전 3시드 결정전'이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렸다. T1과 디플러스 기아(DK)가 맞대결을 펼쳤으며, 두 팀은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나눠 가져가면서 더욱 치열한 3세트를 예고했다.
3세트에서 두 팀은 1세트와 비슷한 밴픽을 가져갔다. T1은 요네, 알리스타, 미스포춘, 세주아니, 럼블을 골랐고, 디플러스 기아는 직스와 코르키, 블리츠 크랭크, 크산테, 마오카이를 선택해 경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높인 팀은 T1이었다. 바텀에서 먼저 블리츠 크랭크를 잡아 퍼스트 블러드를 따냈다. 이어서 미드에서는 페이커가 상대 공격을 잘 흘리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유충 수급을 통해 앞서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바텀에 힘을 강하게 주면서 요네와 미스포춘을 연달아 잡는 등 점차 속도를 높였다. T1은 디플러스 기아의 바텀 다이브를 받아 치면서 탑 타워를 파괴하는 등 이득을 가져갔다. 또한, 드래곤 수급을 통해 팽팽한 구도를 이어 나갔다.
치열한 구도는 24분경 미드에서 펼쳐진 한타 싸움에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효율적인 전투를 바탕으로 대승을 이끈 후 탑과 미드의 2차 타워를 파괴하는데 성공하면서 격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T1은 만만치 않았다. 드래곤 수급과 함께 역전된 경기를 다시 찾아오기 위해서 노력했다. 다시 한번 대치 구도를 만들면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주요 오브젝트 싸움에서 승리를 가져오기 위한 대치를 지속했다.
30분경 펼쳐진 한타 싸움은 T1에게 많은 이득을 가져다 줬다. 세주아니가 먼저 끊기며 위기도 있었으나 효율적인 대치 상황을 지속하면서 다시 한번 한타 구도를 만들었고, 결국 상대 코르키와 직스를 동시에 잡아 바론 수급까지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T1의 주도권 속에 빠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T1은 틈을 노린 공격으로 드래곤 4스택을 쌓아 다시 한번 이득을 취하는 등 디플러스 기아를 강하게 압박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상대 바론 공략을 저지하면서 최대한 수비적으로 극후반을 바라봤다.
40분이 넘는 장기전은 T1의 추가 바론 공략이 성공하면서 크게 기울어졌다. 디플러스 기아는 최선을 다했으나 장로앞 한타 싸움에서 패배했고,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를 가져간 T1은 롤드컵 선발전 3시드 결정전의 세트 스코어를 2:1로 만들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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