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LCK 1시드 한화생명, BLG의 높은 벽에 가로 막히며 8강서 퇴장(종합)

한국과 중국의 1시드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2024 롤드컵' 한화생명과 BLG의 8강 경기는 BLG의 완승으로 끝났다. 한화생명은 1세트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리드했으나, 이후 2세트부터 연달아 세 번의 세트를 내줘 1:3으로 무릎 꿇었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2경기가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시간으로 18일 저녁 열렸다. 스위스에서 3승 1패로 8강에 오른 한화생명은 중국 LPL의 기둥, BLG와의 맞대결을 예고했고,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 사이의 대결답게 8강 경기는 팽팽한 구도를 이어나갔다. 한화생명은 원딜 바이퍼의 기세를 앞세워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했고, BLG는 컨디션이 좋았던 탑 빈의 경기력을 통해 대부분의 경기들을 풀어 나갔다.

1세트는 두 팀이 서로의 전력을 탐색하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팽팽한 구도가 진행됐지만, 한화생명이 딜라이트의 이니시에 힘입어 유충 교전에서 큰 이득을 확보하는 등 앞서 나갔다. 이후 한화생명은 주도권을 쥐고 제카의 사일러스를 적극 활용해 격차를 더욱 벌려 그대로 첫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시작부터 BLG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럼블을 선택한 BLG의 탑 빈은 한화생명의 공략을 끊임 없이 버텨내며 다수의 킬을 확보해 팀에 이점을 안겼다. 이후 유충 싸움에서도 격차를 만든 BLG는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킬 교환으로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힘 부족으로 세트를 내줬다.

세트 스코어 1대1에서 중요한 경기였던 3세트에서도 두 팀은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초반에는 녹턴을 활용한 한화생명이 앞서 나갔지만, 중반부터 BLG의 노림수가 적중하면서 많은 포인트를 수급, 격차를 만들어 나갔다. 특히 이번에도 탑에서 많은 이득을 가져간 BLG는 천천히 상대를 압박하며 중심을 잡아 나갔다.

조금 급한 한화생명과 달리 BLG는 여유를 가지고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결국 다수의 킬을 연달아 수급한 BLG는 나이트의 사일러스의 힘을 앞세워 불리한 구도를 풀어나가며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결국, 3세트가 BLG에게 넘어가면서 한화생명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4세트에서 BLG는 깜짝 카드를 꺼냈다. 미드에는 갈리오, 정글에는 킨드레드를 선택해 경기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미드 사일러스와 원딜 미스포춘을 중심으로 이득을 쌓아 나가며 침착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BLG는 강했다. 대규모 전투에서 완승을 여러번 가져가며 앞선 경기와 비슷한 패턴을 만들었다.

두 팀은 쉴틈없이 난타전을 펼쳤다. 분명 글로벌 골드에서 앞서 있는 한화생명이 유리했지만, 킨드레드와 카이사 투 원딜을 바탕으로 BLG는 후반에 더욱 좋은 대치 구도를 펼쳤다. BLG는 후반 차이를 앞세워 한화생명을 구석으로 몰았고,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모든 경기가 종료된 결과 BLG가 한화생명을 3:1로 격파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4강전은 앞서 LNG를 격파하고 2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웨이보 게이밍(WBG)으로 결정됐으며, 중국 LPL 내전으로 진행됨에 따라 결승전에 한 팀은 중국 LPL로 채워지게 됐다. 

스위스 스테이지까지 좋은 분위기를 보여줬던 한화생명은 BLG에게 패하며 아쉽게 8강전에서 롤드컵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제 한국 LCK에게 남은 팀은 T1과 젠지 두 팀으로, T1은 한국 시간으로 19일 저녁 TES와 경기를 진행한다. 젠지의 경우 20일 저녁에 플라이 퀘스트와의 8강전을 진행해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