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2024 롤드컵' 여정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8강전서 만난 중국 BLG에게 일격을 당하며 1:3으로 패배, 4강 진출에 실패하며 더 높은 무대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화생명 탑 라이너인 도란 최현준은 경기 후 미디어 앞에 나서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2경기 한화생명 vs BLG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18일 저녁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두 팀은 날카로운 공격들을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고, 1세트는 한화생명이 승리했으나, 이후 연달아 BLG가 점수를 올리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한화생명의 탑으로 나선 도란 최현준은 BLG의 탑인 빈 천쩌빈을 상대했다.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빈을 상대로 도란은 최선을 다했으나, 아쉽게도 불리한 구도를 이겨내지 못했다. 도란은 인터뷰를 통해 경기 상황과 패배의 아쉬움을 밝혔다.
다음은 한화생명 도란 최현준과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한화생명은 오늘 경기에서 알리와 녹턴 픽을 꺼냈는데 이유는?
도란 : 밴픽 과정에서 해당 챔피언을 선택한 것은 덧붙일 설명 없이 좋다고 생각하는 챔피언을 골랐다. 선수들이 자신있어 하는 픽 위주로 선택했다.
Q : BLG와의 경기에서 아쉬웠던 점은, 빈과의 대결 소감은?
도란 : 전체적으로 아쉬운 것은 스왑 단계에서 팀적으로 손해를 본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시리즈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아쉽다. 빈과의 대결은 예상대로 잘하는 탑 라이너에서 내가 부족해 진 것 같다.
Q : BLG와의 경기에서 놀라왔던 것은
도란 : BLG가 1렙 스왑 단계에서 대부분 뚫는 운영을 선보였는데 오늘은 달랐다. 우리가 먼저 스왑을 시도하니 상대 라인 선수들이 따라붙었다. 그러면서 운영이 조금씩 꼬였던 것 같다.
Q : 경기 결과에 밴픽 영향이 컸는지, 그리고 킨드레드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는지?
도란 : 킨드레드와 갈리오를 BLG가 쓸 수 있다는 생각은 했다. 예상했고 상대 할 수 있다고 봤다. 밴픽을 돌아보면 수정할게 있겠지만, 밴픽이 불리해서 졌다고 보진 않는다. 다른 부분에서 많이 부족했다.
Q : 국내 리그 성과는 좋지만, 국제 대회 성적은 조금 아쉽다. 아직 롤드컵 결승을 밟지 못하기도 했는데 지속되는 도전의 동기부여는 무엇인가?
도란 : 오늘 경기로 선수 생활의 1년이 마무리됐다. 경기에서 부족했고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아쉽다. 당장은 좌절감도 느끼지만, 평소에 충분히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오늘 같은 패배는 뼈아프지만 괜찮다.
Q : BLG 빈 선수가 침착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았는지, 빈 선수와의 대결은 어땠는지?
도란 : 빈 선수가 잘했지만, 심리적 영향을 느낄 여유는 없었다. 나는 세트마다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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