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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T1 김정균 감독, "모든 부분에서 선수 모두가 월등하고 유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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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의 강력한 T1 로스터가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롤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BLG와의 결승전에서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역전승에 성공하며 결승전을 3:2로 승리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결승전, T1 vs BLG 경기가 3일 새벽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렸다. 두 팀은 세트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풀세트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펼쳤고, 결국 T1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T1은 우승 이후 미디어 인터뷰에 나서며 롤드컵 연속 우승 소감과 새롭게 다가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또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이면서 오늘 만큼은 특별한 이 순간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팬들이다"며 "팬들이 나를 통해 힘을 얻고 긍정적인 생각들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년에는 올해의 찝찝한 과정들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경기 종료 후 T1 선수단과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5번째 롤드컵 우승이다. 다른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페이커 : 우승을 하게 됐는데, 많은 선수들이 나처럼 꿈을 가지고 본인만의 삶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Q : 각자 우승 스킨으로 어떤 챔피언을 원하는지?

제우스 : 사용한 챔피언이 많지가 않아서 그라가스나 카밀, 오른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오너 : 아직 생각은 안했는데, 바이나 신짜오를 생각을 하고 있다.

페이커 : 딱히 생각해 놓진 않았다. 팬들이 좋아할 챔피언을 고르겠다.
구마유시 : 진이나 바루스 생각중이다.

케리아 : 생각은 크게 안했는데 레나타를 가장 잘하기도 했고, 파이크로 재미있게 해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것 같다.

Q : BLG와의 결승을 준비하면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 압박감을 느꼈는지?

김정균 감독 : 외부 시선은 신경쓰지 않았다. 패치는 롤드컵이 그대로 가더라도 8강과 4강 이어오며 다양한 경기를 지켜보면서 특별한 픽에 대한 대비를 했다. 결승전에서는 1세트와 2세트 지더라도 밴픽을 잘 수정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Q : 우승의 기쁨을 한 명과 나누고 싶다면 누구와 나누고 싶은지?

제우스 : 대회 하면서 구마유시 선수와 피드백을 가장 많이 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구마유시 선수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오너 : 한 명을 정하기가 어려운데 그렇다면 친누나로 하겠다.

페이커 : 지금 나를 보고 계신 모든 분에게 나누도록 하겠다.

구마유시 : 너무 많다. 나도 제우스 선수로 하겠다.

케리아 : 한 명에게 주기엔 아쉽다. 팬들에게 주도록 하겠다.

Q : 결승전에서 페이커 선수의 경기력이 대단했다. 어떻게하면 매 경기마다 키 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페이커 : 오늘은 상황이 만들어 졌을때 순간적으로 행동했다. 결정적인 순간들이 마침 나에게 와서 잘할 수 있었다. 경기력이 좋진 않았는데 늘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 같다.

Q : 롤드컵 두 번 우승이나 했는데 앞으로의 동기부여는 어디서 찾을 것인지?

제우스 : 팀 주전으로 나선지 2-3년 밖에 안됐다. 이번 롤드컵 결승에 오른것 만으로도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롤드컵에서 두 번 우승을 했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우승에 대한 갈증이 아직 남아있다.

오너 : 롤드컵 2연속 우승을 했지만 계속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 다른 곳에서 동기를 찾지 않을 것 같다. 한다면 롤드컵 파이널 MVP를 노리고 하겠다.

구마유시 : 프로게이머 시작을 세계 최고를 노리고 시작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는 지금 아직 이른것 같다. 커리어에서도 국내리그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케리아 : 내년 시즌이 시작하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시즌 전까지 잘 쉴것 같다

Q : 구마유시 선수가 과거 한 인터뷰에서 꿈을 통해 결승 무대에 오른 자신을 보았다고 했는데, 어떤 꿈이었는지 궁금하다. 또한 지난 스위스 스테이지 승리 인터뷰에서 나비가 와서 운이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이렇게 초자연적인 현상에서 어떻게 힘을 얻는지 궁금하다.

구마유시 : 꿈은 숙소에서 시작된 것이기에 국내에서 다음 결승을 가지 않을까한다. 나비는 좋은 징조였고, 전체적으로 월즈에서 너네가 우승할 것 같다, 기운이 좋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준비 단계에서 분위기도 좋고, 기세도 좋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Q : 경기 중 가장 잘됐다고 생각하는 플레이는 무엇인지?

페이커 : 4세트에서 사일러스로 이니시를 하면서 직관적으로 했는데 결과가 잘나왔다. 팀원들도 잘 호응해줘서 상징적이었던 것 같다.

Q : 지금까지 많은 선수들을 만났는데 제오페구케의 특별한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김정균 감독 : 특별한 점이 있다기 보다는 개개인 모두가 모든 부분에서 월등하고 유능하다고 생각한다.

Q : 지난해 아시안 게임 기자회견에서 e스포츠가 하나의 문화가 되려면 선수가 영감을 줄 수 있어댜 된다고 답했었다. 다른 선수들에게 동기와 영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면?

페이커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팬들에게 주는 영향이다. 많은 분들이 나를 통해 힘을 얻고 좋은 것들을 나눴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경기에서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 이제 페이커를 제외한 다른 네 명의 선수 계약이 올해 만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구마유시 : 계약에 관련된 것은 민감하기에 여기서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 현재 이 멤버로 많은 추억 만들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하고 싶지만 개개인의 사정과 팀의 영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 앞으로 특별하게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페이커 : 스스로 뿌듯하다거나 대견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아쉬웠다. 찝찝함이 남아있는데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내년의 목표다. 내년에 과정에서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

Q : T1 복귀 첫 시즌에 우승이다. 1년을 돌아본다면 가장 고비는 언제였는지? 그리고 선수들에게 가장 고마웠던 순간은?

김정균 감독 : 올해 감독으로 오면서 매 순간마다 감사했다. 경력이 쌓이면서 느끼는 것은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과 스탭들 모두의 노력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올해를 돌아보면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했으면 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 건강한 T1이 되길 원했는데 잘 지켰나 의심이 든다. 내년에는 지키고 싶다.

Q : 우승 후 못다한 말이 있다면?

구마유시 :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또한 도움 준 다른 선수들과 코치진 , 매니저, 물리치료사 분들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케리아 : 목표를 이룰때까지 도움 준 팬들과 가족 지인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나태하지 않고 꾸준히 잘 하겠다.

김정균 감독 : 집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페이커 :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 수명이 긴 직업도 아닌데 이렇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매순간마다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나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으면 좋겠다. 많은 것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오너 :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우승의 꿈을 이뤘다는게 감사하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 했지만 정상에 섰을때 기분 좋았다. 이기분을 팬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

제우스 : 두 번다 기적같이 올라와서 우승했다는 배경이 있었는데, 올해 롤드컵 경기력은 우승 자격이 있다고 봤다. 서머에서 힘들었는데 더 좋은 성적을 시즌 중에 못가져간 것이 아쉽다.

Q : 지금 경기장을 벗어나면 당장 무엇을 가장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케리아 : 밥을 먹고 싶다. 내일 감사하게도 토트넘 측에서 축구 경기에 초청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 잘 보고 돌아가겠다.

구마유시 : 승리 후에 회식이 뜻 깊다고 생각해서 맛있는거 먹으러 가겠다. 유럽의 밤거리 산책이 낭만있어서 산책을 하겠다.

페이커 : 체스가 너무 재미있어서 체스할 것 같다.

오너 : 당장은 눕고 싶다. 그런데 배가 고파서 먼저 밥을 먹겠다.

제우스 : 공교롭게도 호텔이 작년 MSI와 같은 곳이다. 작년에는 탈락하고 씁쓸하게 떠났는데 올해는 우승하고 다같이 회식할 생각에 색다른 느낌이 든다. 런던에서 축구 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마침 내일 토트넘 경기를 볼 수 있다고 하니 그 소원을 이룰 수 있는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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