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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페이커와 T1, BLG 넘고 통산 5회 우승 성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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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T1에는 리빙 레전드 페이커가 있었다. T1은 한때 세트 스코어 1:2로 밀리면서 위기도 있었으나,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T1은 2회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5회 우승에 성공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3일 새벽,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렸다. 두 팀은 세트를 주고 받으며 최후의 한 팀이 되기 위한 경쟁을 펼쳤다. 

(출처-롤드컵 중계방송)
(출처-롤드컵 중계방송)

두 팀의 2024 롤드컵 결승 진출 과정은 험난했다. T1은 첫 경기였던 TES와의 스위스 매치를 패배하면서 위태로운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경기를 거듭하면서 나름의 메타 해석에 이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BLG는 T1보다 더 벼랑 끝에 몰려 위기를 맞이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패를 기록해 탈락을 눈앞에 뒀으나 결국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난적들을 꺾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렇게 한국 LCK의 T1과 중국 LPL의 BLG와의 대결이 성사됐다.

1세트에서는 BLG가 승리를 가져갔다. BLG는 속도 운영에 중점을 두면서 T1 선수들을 압박했다. 초반부터 구마유시를 끊으며 유리한 구도를 만든 이후, 연달아 난입 플레이로 킬을 확보해 격차를 벌렸다. T1은 후반을 바라봤으나 BLG는 가차없이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서는 T1의 반격이 이어졌다. T1은 앞선 1세트와 같이 초반부터 위기에 몰렸으나 침착한 경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경기 중반 탑에서 펼쳐진 4인 다이브와 한타 싸움에서 큰 이득을 가져가 BLG를 패배의 문턱까지 몰아냈다.

T1은 이후 페이커의 낚시 플레이와 각 선수들의 성장 차이를 활용해 바론 앞 싸움에서도 대승을 확보했다. BLG는 방어 위주의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세트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는 BLG의 완승으로 끝났다. BLG는 자신들의 고유 픽인 갈리오, 킨드레드를 앞세워 다시 초반부터 T1과의 격차를 만들었다. 주도권을 빼앗긴 T1은 경기 역전을 위해서 최선의 전투를 펼쳤으나 성장 차이에서 오는 불리함을 극복하진 못했다.

(제공-라이엇게임즈)
(제공-라이엇게임즈)
(제공-라이엇게임즈)
(제공-라이엇게임즈)

BLG가 T1을 2:1로 밀어붙이며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둔 4세트 경기는 앞선 경기와는 다른 밴픽이 펼쳐졌다. T1은 애쉬와 럼블, 뽀삐 중심의 조합을, BLG는 드디어 풀린 직스와 스몰더를 앞세워 승부에 나섰다.

BLG는 T1보다 더 차분한 플레이를 펼쳤다. 초반부터 이어진 스왑 플레이를 슬기롭게 풀어내고 이후 다이브까지 성공시키며 앞선 경기에서 보여준 격차 플레이를 다시 보여줬다. 하지만 T1에는 페이커가 있었다. 

페이커는 T1의 구세주로 등장하면서 사일러스로 다양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특히 상대 직스를 단독으로 자르고, 연이인 이니시를 바탕으로 BLG의 성장을 억제해 T1의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마련했다. 결국 4세트 승리에 성공한 T1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5세트에서는 두 팀이 자신 있는 픽을 앞세우면서 진검 승부에 나섰다. BLG는 드디어 잭스와 카이사를 확보해 경기에 나섰고, T1은 탑 그라가스와 미드 갈리오를 바탕으로 맞대응을 펼쳤다.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지면서 득과 실이 나뉘었다.

매치의 긴장감 다운 전투 없는 승부가 지속됐다. 하지만 T1 선수들은 노련했다. 빈틈을 파악해 BLG 선수들을 끊어 냈고, 결국 한타에서 대승을 만들어 대치 상태의 균열을 만들었다. T1은 이후 더욱 속도를 높였고, 결국 상대 넥서스를 파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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