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이 PGC 2024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서 한 번의 치킨을 포함해 완벽한 경기력으로 종합 1위에 올렸다. T1 또한 저돌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글로벌 팀들과의 맞대결을 피하지 않았고, 3위에 등극했다.
글로벌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팀을 가리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그랜드 파이널 경기가 크래프톤 주관으로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12월 20일 1일차 경기로 시작된 대회 일정은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며, 총 16개 팀이 18매치를 통해 순위를 가린다.
PGC 2024는 지난 12월 9일 개막해 서킷 단계의 예선 경기를 먼저 진행했다. 24개 팀이 경쟁을 펼쳤고, 그 중 상위 16개 팀만이 그랜드 파이널 진출 권한을 가져가 우승컵을 향한 새로운 경쟁에 나섰다. 한국 지역에서는 광동과 T1이 우수한 성적으로 서킷을 돌파하고,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그랜드 파이널 개막전은 먼저 국내 밴드 카디의 PGC 2024 주제곡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각 팀 선수들의 입장이 진행됐으며, 현장에 모인 글로벌 관람객 600여 명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경기를 관람했다.
전세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배틀그라운드' 16개 팀의 경쟁답게 PGC 2024 그랜드 파이널은 1일차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초반부터 양보없는 킬 중심의 운영들이 이어졌고, 우승 후보들이 차례대로 치킨을 가져가면서 성적을 높였다.
한국팀들은 아쉽게 초반 미라마 매치 두 경기서 부진을 탈출하지 못했다. T1은 난타전 속에서 킬을 수급하며 밀려난 순위를 만회했다. 광동은 지역 점령 중심의 치킨 운영에 나서며, 순위 포인트로 중위권 순위를 사수했다.
트위스티드 마인즈, 페이즈 클랜, 익스펜더블스는 강력한 샷 감각을 바탕으로 다른 팀들을 넘어서 그랜드 파이널 1일차 초반부터 종합 순위 점수를 높였다. 하지만, 매치3부터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팀 T1은 매치3 태이고와 매치4 론도에서 공격적인 점령 운영 방식을 선택해 킬을 쌓았다.
광동은 꾸준히 수성 중심의 경기 운영을 지켜나가며 안정적으로 킬과 순위 포인트를 동시에 가져갔다. 특히 매치4 론도에서 치킨의 기회를 맞이했고, 거센 추격을 펼치는 팔콘스와 버투스 프로를 물리쳐 광동은 그랜드 파이널 첫 치킨에 성공했다.
T1 역시 서킷 단계에서 보여준 저돌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다른 팀들의 전투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높은 킬 포인트를 쌓았으며, 치킨이 없었음에도 최상위권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광동과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에란겔에서 열린 그랜드 파이널 1일차 후반부 매치들은 다시 글로벌 팀들의 기세가 높았다. 매치5에서는 하위권으로 밀려난 페트리코 로드가 부활하면서 치킨과 함께 중위권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이어서 이날 마지막 매치로 열린 매치6에서는 병원과 돌산 중심의 에란겔 경기가 열렸다. 광동은 돌산 점령 후 빠르게 언덕을 내려와 요충지를 차지했고, 다시 한번 높은 순위 포인트를 향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매치 치킨은 버투스 프로가 가져갔지만 T1은 본인들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전투를 이어가 8킬을 올렸다. 광동 역시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페트리코 로드 등을 격파하면서 다시 한번 2위를 만들어 종합 1위를 확고히 지켰다.
PGC 2024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가 모두 종료된 결과, 종합 1위는 한국팀 광동이 차지했다. 광동은 매치4 치킨을 시작으로 매치5와 매치6에서 2위 점수를 확보하는 등 71점을 쌓아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완벽하게 저지했다. 좋은 경기를 펼친 또 다른 한국팀 T1은 3위에 머물렀다.
한편, 매치6까지 1일차 경기를 모두 마친 PGC 2024 그랜드 파이널은 21일 2일차 경기를 이어서 진행한다. 최종 우승팀은 3일차 매치18까지의 경기 점수를 종합해 가리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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