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주장이자 미드 라이너인 페이커 이상혁이 '2024 LCK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각 라인별 올해의 선수에는 지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이끈 각 선수들로 채워졌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최고의 팀과 선수를 기리는 연말 시상식, 'LCK 어워드'가 12월 2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됐다.
'LCK 어워드'는 전문가 투표를 통해 올해의 선수와 각 라인별 올해의 선수를 선발하는 연말 시상식이다. 2024년 LCK 어워드는 총 1부와 2부로 나뉘어 신인상을 비롯한 퍼스트 팀 시상과 LCK 후원사들의 특별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시상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주최측은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아 사전 행사인 레드 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라이브 중계로 예정된 행사를 녹화 방송으로 전환하는 등 축하 행사보다 시상에 집중했다.
먼저 진행된 1부 행사에서는 '루키 오브 더 이어'와 '베스트 코치', LCK 스프링과 서머의 '올 퍼스트 팀'을 비롯해 '공로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신인상인 ▲ '루키 오브 더 이어'에는 디플러스 기아의 루시드 최용혁이, ▲ '베스트 코치'에는 젠지의 김정수 감독이 선정됐다.
'2024 LCK 스프링과 서머 올 퍼스트 팀'의 시상도 현장에서 이어졌다. ▲ '2024 LCK 스프링 올 퍼스트 팀'으로는 젠지의 기인 김기인과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 페이즈 김수환과 함께 T1의 케리아 류민석이 선정됐다. ▲ '2024 LCK 서머 올 퍼스트 팀'에는 2024년 젠지 소속으로 맹활약을 펼친 5인이 그대로 이름을 올리면서 시상대에 올랐다.
행사는 LCK 글로벌 중계진인 아틀러스 맥스 앤더슨의 공로상 시상과 함께 LCK 후원 기업들의 특별상 시상이 이어졌다. ▲ '로지텍 G 베스트 파워플레이 상'에는 에이밍 김하람, ▲ '골든듀 영혼의 듀오 상'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 'JW 중외제약 밝은 협곡에 눈뜨다 상'에는 켈린 김형규, ▲ '글로벌 마케팅 상'은 한화생명이 받았다.
이어서 ▲ '무신사 Stylish Play of the Year'에 테디 박진성, ▲ 'OPGG 서치 킹 상'은 페이커 이상혁, ▲ 'LG 울트라기어 베스트 오브젝트 스틸러 상'에는 케니언 김건부, ▲ '모두의 보훈 상'은 전용준 캐스터, ▲ '올해의 카스 퍼블 플레이어 상'은 오너 문현준과 루시드 최용혁, ▲ '우리WON뱅킹 골드킹 상'은 에이밍 김하람이 수상했다.
2부에서는 '정규 리그 MVP'와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등을 비롯해 본격적으로 라인별 본상과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특별상으로 진행된 ▲ '베스트 쇼맨십 상'에는 테디 박진성, ▲ 'LCK 썸네일이 될 상'은 쇼메이커 허수가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후 본상 시상식이 본격적으로 이어지며 시상식은 긴장감을 더했다. ▲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에는 젠지의 상승세를 이끈 쵸비 정지훈과 페이즈 김수환으로 선정됐다. ▲ '정규리그 MVP' 역시 시즌 내내 활약을 펼친 쵸비 정지훈이 수상했다.
이어서 관심을 모은 라인별 시상식이 진행됐다. ▲ '올해의 탑 선수'에는 제우스 최우제가, ▲ '올해의 정글 선수'는 오너 문현준, ▲ '올해의 원딜 선수'에는 구마유시 이민형, ▲ '올해의 서폿 선수'는 케리아 류민석이 선정되면서 2024 롤드컵 우승 멤버가 그대로 수상의 영광을 가져갔다.
가장 치열했던 ▲ '올해의 미드 선수' 부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이 수상했다. 젠지의 쵸비 정비훈, 한화생명의 제카 김건우 등과 후보에 오른 페이커는 팀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연패로 이끈 공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2024 LCK 어워드'의 가장 큰 상이자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에도 페이커 이상혁이 선정됐다. 쵸비 정지훈, 한화생명 피넛 한황호, T1 오너 문현준과 후보에 오르면서 올해의 미드 선수 부문과 마찬가지로 치열함을 더했지만, 결국 페이커의 수상으로 마무리됐다.
페이커 이상혁은 LCK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라이엇 게임즈의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되고, 지난 '더 게임 어워즈(TGA)'의 최고의 e스포츠 선수상을 수상한 페이커 이상혁은 명실상부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냈다.
올해의 선수상 수상 이후 페이커 이상혁은 "서머 시즌까지 젠지와 한화생명이 너무 강력해서 다시 한번 상을 받게 되리라 예상하기 힘들었다"며 "이렇게 올해의 선수상을 다시 받게된 것은 모두 팀원들 덕분이다. 또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도움 준 가족과 직원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2025 시즌에서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5 LCK의 첫 관문이 될 LCK컵은 오는 1월 1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시작된다. 약 2개월간의 일정을 통해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며, 우승 팀은 3월에 진행된 퍼스트 스탠드에서 다른 글로벌 우승팀들과 함께 롤파크서 2025년 첫 번째 국제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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