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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한파 견딘 게임 업계, 2025년에는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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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글로벌 게임 시장은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연초부터 대규모 구조조정이 잇따르며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았고, 국내 게임사들 역시 사업부 축소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변화의 소용돌이를 맞이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상화 과정에서 게임 업계는 예상치 못한 수익 감소와 경기 침체에 직면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둔화와 PC방 중심 온라인 게임 시장의 수익 감소는 많은 국내 게임사들에게 타격을 줬다. 이에 주요 게임사들은 빠르게 위기 탈출 전략을 모색해 나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품에 안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라이엇 게임즈, 소니, 일렉트로닉 아츠 등 굵직한 글로벌 게임사들은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국내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넷마블에프엔씨와 엔씨소프트까지 조직 개편과 인력 조정을 통해 효율성 강화를 꾀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자회사를 신설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쓰론 앤 리버티(TL)', '택탄' 'LLL'의 개발 스튜디오를 분할하는 한편, AI 연구조직 또한 분리해 효율성을 갖춘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을 전했다.

알려진 게임사들 외에도 많은 게임사들의 조직들이 개편되고 변화하면서 2024년은 한파가 이어졌다. 구조조정을 통해 내부 효율성을 강화한 게임사들은 이제 2025년 반등을 위한 도약에 나선다. 새롭게 정비된 조직은 전략을 재정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심을 두고, 속도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의 변화는 이미 2023년부터 감지됐다.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보다는 콘솔과 PC 중심의 멀티 플랫폼 패키지 게임이 유저들의 선택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 그래픽과 스토리, 게임성 등에서 고품질 게임 경험을 전달하는 AAA급 신작들은 더이상 서구권 시장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2025년은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및 글로벌 PC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해가 될 전망이다. 꾸준히 유저들의 부담으로 작용한 부분 유료화 시스템을 최소화 하는 대신, 패키지로 게임을 판매하거나 최소화된 결제로 유저들의 현명한 게임 지출을 돕는 게임이 다수다.

넷마블은 지난 11월 지스타에 선보인 '몬길: 스타 다이브'를 통해 콘솔 시장 도전장을 냈다. 또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통해 검증된 IP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슨 역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이면서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꾸준히 콘솔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반등을 노린다. 오픈월드 MMO 슈팅 게임 ‘LLL’을 콘솔시장에 선보이고, 전략 MMO 게임 ‘택탄’과 인기 IP 아이온을 활용한 '아이온2'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밖에 펄어비스는 기대작 '붉은 사막'을 2025년 하반기에 출시해 전환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글로벌 게임 시장 검증에 나서는 게임은 크래프톤의 '인조이'와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다. 두 작품은 오는 3월 얼리액세스에 나서면서 2025년 국내 게임 업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가늠할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5년은 단순히 위기를 극복하는 해를 넘어, 게임사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사들이 어떤 혁신과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할지, 그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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