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4년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게임계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한 해 동안 많은 게임이 출시됐다.
글로벌에서 놀라운 흥행 성과를 거둔 게임도 있었고, 게임성을 인정받으며 권위있는 상을 받은 게임도 나왔다. 반면 야심차게 개발됐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거나, 출시도 못하고 사라진 게임도 있었다. 이 상황은 국내는 물론 해외도 마찬가지였고, 그만큼 게임 산업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제 새로운 해인 2025년이 다가오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은 오랜 기간을 들여 개발해온 많은 대작급 게임들을 2025년에 출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전과 달리 하나의 플랫폼을 고집하지 않고, 콘솔까지 아우르며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만이 아니라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2025년 출시될 대형 기대작으로 꼽히는 게임을 업체 별로 하나씩 꼽아봤다.
■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카잔’
가장 먼저 꼽는 기대작은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카잔’이다. 넥슨의 대표 IP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최초의 신작이다.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패키지 방식으로 3월 2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수려한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으로 표현되는 정교하고 깊이 있는 액션 공방과 다양한 스킬의 연계 및 전략적인 전투, 그리고 콘솔 플레이에 최적화된 조작감이 조화를 이루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다수의 테스트를 비롯해 게임스컴과 도쿄 게임쇼, 지스타 등 주요 게임쇼에 참여해 유저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토록 했고, 이를 통해 고유의 하드코어한 RPG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앞서 언급한 ‘퍼스트 버서커:카잔’과 같은 날인 3월 28일 글로벌 출시로 유저들과 만나는 국산 대작 게임이 또 있다. 바로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다.
‘인조이’는 유저가 신이 되어 모든 것을 창조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몰입감을 높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으로 첫 공개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자신만의 캐릭터만을 만들 수 있는 체험판을 통해 이틀만에 10만 개가 넘는 창작물이 만들어졌고, 게임스컴과 지스타를 통해 공개된 체험 버전을 플레이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
■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2’
엔씨소프트가 2008년 출시한 MMORPG ‘아이온:영원의 탑’의 정식 후속작인 ‘아이온2’도 2025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는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에 출시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온2’는 원작의 900년 전으로 천족과 마족의 구분이 사라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원작의 특징인 활강 기능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대규모 전투에서 더 박진감 넘치는 입체적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그리고 원작은 PC용 MMORPG였지만, ‘아이온2’는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기 위한 전략으로 모바일과 PC, 콘솔 등 여러 플랫폼에 대응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2018년 이후 달라진 모습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만큼, 조만간 게임의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펄어비스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이 드디어 출시 시기를 2025년 4분기로 확정했다.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사명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컷신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임 플레이와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이 볼거리다.
또한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세밀한 표현과 생동감 넘치는 환경, 날씨와 시간의 변화 등이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한 고품질의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 게임스컴과 지스타를 통해 유저들의 검증을 마친 바 있다.
■ 위메이드 판타지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위메이드의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2025년 1분기 PC와 모바일을 함께 지원하는 크래스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 중에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9천 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MMORPG다. 북유럽 신화 특유의 거칠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이야기를 언리얼 엔진 5를 통해 사실적 그래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MMORPG에서 이례적으로 시즌제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국내 게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무기, 장신구 등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NFI로 제작하고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출시 전 CBT를 한 차례 진행해 게임성을 최종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 카카오게임즈 오픈월드 액션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
‘크로노 오디세이’는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MMORPG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세계관을 토대로 한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 독창적인 세계관 및 배경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강렬한 디자인의 몬스터와 장엄하면서 경외적인 배경, 심미적 요소와 사실감이 강조된 다크 판타지 풍 배경과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해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정교한 액션 연출을 보여줄 예정이다.
2025년 3분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게임스컴 2025에 참여한다는 입장이 이미 공개된 만큼 8월 중순 이후 출시 가능성이 높다.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만큼 패키지 방식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 넷마블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를 개발했던 넷마블에프앤씨의 차기작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히트 만화 ‘일곱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이 게임은 '일곱 개의 대죄'와 '묵시록의 4기사' 사이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멀티버스의 개념으로 원작에서는 없었던 오리지널 세계관과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고퀄리티로 구축된 게임 속 대륙은 만화 같은 생동감 있는 그래픽을 제공하고, 유저는 게임 내 세상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화려한 액션과 스킬을 사용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2025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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