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역주행에 제대로 성공했다. 다시 유저들이 모이고 있다.
니트로스튜디오가 개발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원작인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차세대 퀄리로 계승하기 위해 언리얼 엔진 기반, 멀티 플랫폼, 글로벌 원빌드 등을 내세우며 지난 2023년 출시됐다.
하지만 부족한 업데이트와 어려워진 게임성에 소통 부족까지 겹치며 원작의 흥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서비스 도중 디렉터 교체 등으로 변화를 꾀했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결국 콘솔과 모바일 플랫폼 및 해외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과 대만 지역의 PC 플랫폼 서비스에 집중하며 대대적 개편에 나섰다.
그리고 작년 11월 ‘오버드라이브’ 쇼케이스를 통해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변화 및 확장’, ‘오리지널’, ‘새로움’ 등 3가지 키워드를 핵심으로 하겠다는 게 발표의 요지였다.
이를 통해 캐릭터의 확장과 신규 엔진 도입을 통한 성능 및 속도 향상, 아이템전 트랙 리뉴얼과 시스템의 개편 등을 추진했다. 여기에는 첫 오리지널 테마인 '카우지’도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신규 모드인 업&다운과 앵그리카트, 아이템전의 승리 조건 중 하나인 '플래그전' 등 다양한 인게임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소통으로 유저 의견을 적극 수용하면서, 게임에 대한 반응도 달라졌고 자연스럽게 게임 유저도 증가했다. 이런 분위기에 더 박차를 가한 것이 PC방 무료 이벤트였다. 가맹 PC방에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플레이하면 PC방을 최대 3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슨은 작년에 진행한 이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자 시즌2 이벤트를 실시, 게임을 즐기면 최대 10시간 무료 지원 및 게토포인트 지급에 나섰다. 또한 자사 게임 10종과의 크로스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2021년에 원작에서 컬래버레이션을 했던 한국타이어와 다시 손을 잡고 주요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달라진 게임성을 접하도록 했다.
그러자 게임 유저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인 더로그에 따르면, 15일 기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PC방 점유율이 전일 대비 2.01% 상승한 3.19%를 차지해 3계단 상승한 10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록은 2023년 게임 출시 이후 최고 성과다. 이대로라면 주말 순위는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넥슨은 오는 23일부터는 ‘베이론’, ‘시론’, ‘투르비용’, ‘미스트랄’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슈퍼카 브랜드인 부가티와 첫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2년 출시되어 99대 한정 판매를 진행한 8000CC 하이퍼카인 ‘미스트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카트가 게임에 선보일 예정이다.
‘미스트랄’은 지난 2024년 453.91km로 오픈카 최고속도 기록을 달성한 차인 만큼, 속도에 강점을 보이는 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사전등록 이벤트를 통해 미스트랄 카트 3일 이용권과 부가티 엠블럼 및 풍선, 루찌상자, 아이템 체인저 박스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넥슨의 관계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고, 재미있게 즐겨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엔진 제너레이션과 함께 8주간 끊임없이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유저들과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양질의 콘텐츠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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