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1세트와 달라진 모습으로 2세트 로터스를 완벽하게 승리로 이끌었다. DRX는 1세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싶었으나, 결국 더 뛰어난 T1의 저력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두 팀의 세트 스코어는 1:1이 됐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발로란트'의 아시아 태평양 공식 e스포츠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십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의 DRX vs T1 결승전 경기가 2월 9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렸다. 1세트는 DRX가 가져간 가운데, 2세트 로터스의 경기가 이어서 진행됐다.
2세트 로터스에서는 시작부터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됐다. T1은 피스톨 라운드를 확보해 유리한 고지를 점한 후 라운드 승리를 이어갔다. 4라운드에서는 버즈의 활약을 앞세워 아무도 사망하지 않은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DRX는 밀리는 경기에서 작전 시간을 소비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대결 구도에서 6라운드를 가져가면서 라운드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T1은 강했다. T1은 곧바로 기세를 꺾으면서 완벽한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유리한 지점에서 스킬을 아끼지 않고 DRX 선수들을 제압했다.
중요 순간마다 터지는 스택스와 버즈의 킬은 T1의 상승세에 더욱 도움을 줬다. DRX는 현민의 활약을 앞세워 조금씩 라운드를 추격하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DRX는 연이은 C사이트 공략이 적중하면서 돌파구를 만들었다.
DRX 선수들의 저력에 흔들린 T1은 결국 연달아 추격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놓였다. 결국 전반전은 7대5로 T1이 앞섰으나 DRX의 추격과 상승세가 빛나면서 마무리 됐다.
공수가 바뀐 후반에서는 다시 T1이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T1은 앞선 1세트와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순식간에 라운드를 다시 달아났다. DRX는 스킬 등 모든 것이 투자된 15라운드를 가져가면서 밀리는 경기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T1의 메테오는 아이소로 중요 교전마다 궁극기인 청부 계약을 성공시키면서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결국 17라운드를 확보하면서 라운드 격차를 11대6으로 벌렸다. DRX는 많은 자원을 투자해 상대 공격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오히려 실패하면서 매치 포인트까지 내줬다.
T1은 로터스에서 강력한 면을 과시했다. 이주와 버즈는 주요 지점마다 킬을 쌓아 결국 압도적으로 DRX 선수들을 밀어냈다. 결국 2세트는 라운드 스코어 13대6으로 T1의 승리가 됐다. 이로써 세트 스코어는 두 팀이 한 세트씩 나눠가지며 1: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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