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위기의 순간 플래시백의 능력을 앞세워 T1의 추격을 꺾었다. 발로란트 퍼시픽 킥오프 결승전 3세트에서 DRX는 피스톨 라운드의 우세와 선수들의 놀라운 샷 능력을 앞세워 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발로란트'의 아시아 태평양 공식 e스포츠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십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의 DRX vs T1 결승전 경기가 2월 9일 서울 상암동에서 진행됐다. 1세트는 DRX가, 2세트는 T1이 승리한 가운데 3세트 경기는 프랙처에서 열렸다.
3세트에서는 다시 DRX가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가 주도권을 잡았다. 초반부터 이어진 심리 싸움과 스킬 싸움에서는 DRX가 이득을 챙기면서 순식간에 라운드 스코어는 4대0으로 벌어졌다.
다행히 T1은 5라운드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B사이트 공격이 성공적으로 이어지면서 연달아 두 라운드 추격에 성공했다. DRX는 많은 스킬과 궁극기가 투자된 7라운드에서 반격에 성공해 T1의 추격 의지를 꺾기 위해 노력을 펼쳤다.
이후 두 팀은 라운드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이어갔다. 조직력을 앞세워 공격에서 많은 라운드를 가져가려는 T1과 수비 위치에서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앞세운 DRX가 의외의 승리를 가져가는 그림이 지속됐다.
T1은 전략적인 측면에서 DRX와의 대치를 훌륭하게 이행했으나, DRX 현민과 마코 등의 선수들의 샷 능력을 뚫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DRX의 8대4 우위 속에 마무리 됐다.
DRX는 후반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가 다시 기세를 높였다. T1은 다시 벼랑 끝에 몰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지속했다. DRX 프링은 다시 피스톨 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팀의 라운드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T1은 공수 전환 후 효율적인 대치 구도 승리로 추격을 시작했다. 위기를 느낀 DRX는 작전 시간 이후 전략적인 승부수를 던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18라운드까지 11대8로 DRX가 앞서는 그림이 그려졌지만, 기세는 T1이 더 높았다.
DRX는 플래시백의 능력을 앞세워 위기를 뚫어냈다. 21라운드의 리테이크에서 승리를 가져가 절약왕을 달성하는 등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순간 상승세가 꺾인 T1은 라운드 승리를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었다.
결국, 3세트는 라운드 스코어 13대9로 DRX가 승리, 세트 스코어 2대1을 만들면서 우승을 향한 한 걸음을 더 내딛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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