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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조이’, 1주만에 100만장 돌파 “새 지평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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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가 출시 1주만에 판매량이 100만 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 게임 업계에 새 지평을 열었다.

인조이 스튜디오가 개발한 ‘인조이’는 지난 3월 28일 스팀 플랫폼을 통해 얼리 액세스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이다. 

그리고 지난 4일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고 크래프톤이 공식 발표했다. 출시한 지 1주일 만이다. 정식 출시가 아닌 얼리 액세스 방식이고, 가격이 44,800원으로 책정되면서 구매에 허들로 작용하진 않을까라는 의구심도 있었다. 하지만 보란듯이 1주일 만에 100만 장 판매를 돌파한 것이다.

사실 이러한 성과는 이미 예견됐다고 할 수 있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는 EA가 2000년에 출시해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심즈’ 시리즈가 거의 독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리즈의 최신작인 ‘심즈4’가 출시된 지 벌써 1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그 뒤를 잇는 게임은 나오지 않았다. ‘심즈’ 대비 우수한 비주얼과 퀄리티, 향상된 AI 기술을 탑재한 ‘인조이’는 기존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팬들의 관심을 끌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출시 전날 ‘스팀 인기 찜 목록’ 1위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였고, 결국 엄청난 초반 판매고를 보여주고 있다. 

7일 현재 ‘인조이’에 대한 유저 평가는 1만4천 개를 돌파했고, 그중 83%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중 한국어로 작성한 평가가 800개가 넘은 정도인데, 나머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조이’를 평가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인조이’에 대한 해외의 기대가 컸다는 반증이다.

특히 이번 ‘인조이’의 100만 장 판매 돌파는 크래프톤 자체 기록은 물론, 국내 게임계에서도 이례적인 기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이 출시한 패키지 게임 중 가장 빨리 100만 장 판매를 돌파한 것이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출시 16일 만에 달성한 것이었다.

다른 업체의 게임도 마찬가지다. 국내 메이저 게임사가 출시한 패키지 게임 중 많은 판매고를 올린 게임들의 기록을 보면, 그동안 가장 빠른 기록을 갖고 있던 게임은 넥슨의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였다.

2023년 6월 28일 출시한 후 10일 만인 7월 8일자로 10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고 넥슨 측은 발표한 바 있다. 이후에도 플랫폼을 확장하며 꾸준히 판매되어 2024년 11월 부로 500만 장을 돌파한 바 있다. 우수한 게임성과 2만4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시장에서 폭발적 반응을 일으킨 것이다.

그리고 네오위즈의 액션 RPG ‘P의 거짓’은 2023년 9월 출시된 지 약 한 달 만에 100만 장 기록을 달성했으며, 가장 최근에 출시된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PS5 독점 플랫폼으로 출시된 만큼 약 2개월 만에 100만 장을 돌파했다.

그만큼 100만 장이라는 숫자는 넘기기가 굉장히 힘든 기록인데, ‘인조이’는 이번에 국산 게임 중 최단 기록을 경신하며 이름값을 높였다. 그만큼 앞으로의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인조이’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면서 크래프톤에 대한 증권가의 시선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100만 장 판매를 돌파하자, 증권가에서는 ‘인조이’의 12주 간 판매량이 300만 장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0만 원 중반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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