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크래프톤의 '인조이(inZOI)'가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핫픽스 패치를 진행하며 유저 중심의 게임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0.1.5 패치로 게임 환경에 개선점을 추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며 눈길을 끌었다.
'인조이'는 지난 3월말, 얼리 액세스 단계를 시작한 크래프톤의 차기 신작이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의 새로운 방식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게임 시장의 큰 환영을 받았다. 무엇보다 탄탄한 게임의 기반은 호평을 이끌어내 게임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크래프톤은 게임을 선보인 이후 잠시 쉬어가는 단계를 이어가기보다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단계다. 당초 계획은 기간을 두고 대형 업데이트 중심의 2개월 단위 서비스 강화를 내세웠지만, 초기 큰 인기와 유저 피드백에 힘입어 단기 업데이트 중심의 패치로 전환했다.
얼리 액세스 돌입 한 달을 앞두고 크래프톤은 '인조이'에 다수의 개선점들을 선보이면서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에 답변을 내놨다. 최근 선보인 0.1.5 핫픽스에서는 단순히 텍스트로 수정 조치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상세한 이미지와 변경되는 효과들을 스크린샷과 함께 소개하면서 정성을 보였다.
이번 패치로 가장 크게 개선된 게임 플레이 부분은 조명이다. 실외 가로등과 실내 조명에 그림자 효과가 추가되면서 더욱 현실적인 그래픽 환경을 체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개선으로 인해 캐릭터 스튜디오 커스터마이징 버전과 실제 인게임 플레이의 인조이가 다르게 보이는 부분들이 개선될 것으로 예고됐다.
하지만 유저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조명 부분을 세부 설정 옵션으로 넣음으로써 편의성까지 추가했다. 실내 조명의 경우도 옵션으로 제공되며 단순히 조이들의 그림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가구들의 그림자까지 반영점이 추가되면서 현실감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그림자 부분 옵션을 추가하면서 '인조이'의 사실적인 플레이에 추가적인 조치들을 실행했다. 이제 그림자 품질을 최대 수준까지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 신설됐고, 옵션을 실행하면 그림자의 선명도와 정교함이 향상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조명 부분 외에도 건축 모드의 기본 카메라 개선과 자유 카메라 시점이 추가됐다. 자유 카메라는 WASD 조작에 익숙한 유저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모드로, 건축에서도 자유로운 시점을 제공하면서 유저들이 더욱 세밀한 커스터마이징을 이어갈 수 있게 구성했다.
버그 수정과 개선점 역시 이뤄졌다. 조이의 사망 후 과거 시점에서 이어하기를 실행하면 매번 수명이 달라지도록 구성해 같은 나이에 반복적으로 사망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또한 화재 사망시 곧바로 사망하지 않는 상황과 소화기 사용 불가능 문제들을 고쳤다.
이 밖에도 유저 피드백은 물론 현존하는 게임 속 문제들을 개선해 크래프톤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들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번 패치로 인해 본격적인 굵직한 콘텐츠 개선과 개편 부분들이 이뤄져 앞으로에 대한 콘텐츠 업데이트 기대도 함께 모아졌다.
'인조이'는 100만 장 판매 달성 이후에도 꾸준한 유저 관심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스팀 플랫폼 내의 판매 수익률 기준 인기 차트에서도 중위권과 상위권을 오가며 여전히 유저들의 신작 리스트에 언급되는 등 긍정적인 초반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와 같은 행보는 게임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어주고 있다. 탄탄한 팬층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유저들은 시뮬레이션 게임이 갖춰야 할 기본 틀은 이미 완성됐다는 평가다. 초기 폭발적인 반응은 없지만 여전히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서 소소한 이슈가 이어지는 중이다.
크래프톤은 먼저 게임의 안정화와 게임 서비스 강화에 주력한 이후 신규 콘텐츠를 더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가오는 여름 시즌부터 본격적인 확장을 이어가면서 좋은 기반 위에 모든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신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뮬레이션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인조이가 어떻게 장기적인 흥행 기틀을 만들어 나갈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과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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