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의 대표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가 경쟁작인 크래프톤 '인조이'의 심층 분석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심즈' 유저 대상 설문 조사인 '인조이 연구 설문조사'를 통해 약 70여 개의 세밀한 질문들로 두 게임의 유저 이용 방식 파악에 돌입한 것이다.
크래프톤의 '인조이(InZoi)'는 지난 3월 28일, 얼리 액세스로 글로벌 시장에 등장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한 달만에 100만 장을 돌파하며, 글로벌 유저들의 많은 관심속에서 여전히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크래프톤은 시뮬레이션 장르의 미래를 내다본 '인조이'의 탄탄한 기본 바탕으로 글로벌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함께 도시 내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조이'들의 삶을 함께 즐기는 것이 핵심 게임성으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가진 장르답게 게임은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인조이'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시선은 자연스럽게 '심즈'의 추후 행보에 쏠렸다. '심즈'는 다양한 시리즈를 이어오며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기반을 만든 게임으로, 여전히 많은 글로벌 유저들이 이용 중인 인기작이다. '인조이'의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두 게임의 경쟁이 시작됐다.
'심즈'는 특히 본격적인 '인조이' 분석에 돌입하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주말, '심즈'의 테스트 채널인 '심즈 랩스'를 통해 일부 유저들에게 설문 조사 요청 메일이 배포됐으며, 해당 설문 조사에는 자세한 인조이 이용 방식과 패턴, 경험 등을 묻는 70여 개의 질문들로 채워져 이목이 집중됐다.
설문조사의 질문들은 단순히 '인조이'의 게임 플레이의 경험을 넘어 각 콘텐츠의 세부 사항들 느낌과 '심즈'와의 비교를 묻는 항목들이 많았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옷, 도시 구성, 차량 운용, 게임 컨트롤 등 '인조이'의 특징을 소주제로 분류해 심층적으로 유저 성향과 게임 이탈 및 패턴 등 구체적으로 파고든 질문들이 다수 배치됐다.
심층 '인조이' 설문조사를 배포한 '심즈'의 행보에 글로벌 유저들과 미디어는 즉각 반응했다. 게임 커뮤니티인 레딧과 심즈커뮤니티인포는 물론, 비디오게이머 등 글로벌 미디어들은 '심즈'가 '인조이'의 성공 방정식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설문 조사 페이지와 상세한 내역들을 곧바로 공유했다.
유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두 게임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할 '인조이'와 새로운 행보에 나선 '심즈'가 어떤 콘텐츠를 선보이며 게임 서비스를 지속해 나갈지 다양한 예상안들을 내놨다.
이번 '심즈'의 설문조사는 단순한 경쟁작 분석을 넘어, 실제 유저들의 이용 방식과 니즈를 반영해 차기작 혹은 DLC, 확장팩 등의 방향성 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A 역시 심즈의 후속작(가칭 프로젝트 르네)을 개발 중인 만큼, 현재 시점에서 경쟁작인 '인조이'의 콘텐츠와 시장 반응을 살피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크래프톤의 '인조이'는 아직 얼리 액세스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패치를 통해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주 핫픽스 패치를 진행하면서 게임 품질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로, 여름 시즌에는 콘텐츠 볼륨을 넓힐 업데이트를 예고하기도 했다.
기존 '심즈' 시리즈가 가진 유저층과 게임성을 기반으로, EA가 어떤 방향성으로 다음 대응에 나설지, 그리고 크래프톤은 '인조이'의 초반 기세를 활용해 어떻게 확장시켜 나갈지, 시뮬레이션 장르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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