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강의 헌터 16인이 광명 아이벡스에서 맞붙었다.
넷마블은 4월 12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챔피언십 2025(이하 SLC 2025)’를 개최했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16명의 헌터들은 ‘시간의 전쟁’ 콘텐츠를 타임어택 방식으로 겨루며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2024년 10월 열린 첫 챔피언십이 한국 헌터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면, 올해는 글로벌로 무대를 넓혀 해외 선수들까지 참가했다. 본선 티켓은 예매 시작 단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인터내셔널 리그 헌터들의 화려한 기록이 예선부터 주목을 받으며, 초대 우승자인 ‘광광’이 과연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총 16명의 참가자는 4인 1조로 나뉘어 4개 그룹으로 본선을 시작했고, 각 그룹의 1위가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해 최종 4인이 결승전을 치렀다.
‘SLC 2025’는 본선부터 난전으로 펼쳐졌다. 대회의 시작을 알린 A그룹은 경기마다 선두가 바뀔 정도로 한 헌터의 독주 없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그만큼 매 경기가 긴장감 넘치게 펼쳐졌고, 결국 나혼렙갤러리의 SHIN이 종합 시간 2분 44.171로 2위인 TyPaL를 8초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결승에 올랐다.
B그룹에서는 나혼렙갤러리의 rock이 저주받은 거인 아이베르크와 에실 라디르, 핏빛의 이그리트에서 각각 33초와 31초, 29초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일찌감치 결승 진출을 예약했다. rock의 본선 기록은 2분 29초로 2위인 ThenaX를 무려 12초 차이로 앞섰다.
초대 우승자 광광이 포함된 C그룹은 광광과 Yoir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경기마다 박빙의 대결을 펼친 끝에 광광이 아이베르크를 33초대로 끊으면서 시간을 대폭 줄여 종합 시간 2분 25초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D그룹에서는 나혼렙갤러리의 Need와 OhReung이 맞붙어 내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OhReung이 에실 라디르를 28초 대에 잡으면서 종합 시간 2분 23초로 2분 27초의 Need를 간신히 따돌리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은 SHIN, rock, 광광, OhReung 등 네 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는데, 모두 아시아 리그 선수로 구성되어 인터내셔널 리그 선수들을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결승전의 핵심은 무기 밴 시스템이다. 각 선수들이 무기를 한 개씩 금지할 수 있어 재미있는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헌터 모드인 이그리트와 베스테를 상대할 때는 rock이 다른 선수들보다 베스트 타임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무기 밴이 시작된 아이베르크부터는 선수들이 각자 생각해온 무기 밴과 빌드를 선보여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치열한 그룹 예선을 뚫고 결승에 진출한 네 명의 헌터는 상향 평준화된 실력으로 큰 격차는 벌어지지 않았다. 승부의 향방은 무기 밴에서 결정됐다. OhReung은 아이베르크 2회 차에서 55초로 기록을 대폭 줄이며, 1분 이상을 기록한 다른 헌터들을 현저히 앞서는데 성공했다.
‘SLC 2025’ 마지막 매치인 에실 라디르에서는 스톰 브링어, 악마왕의 단검, 화조령, 요도 매화가 밴 됐다. OhReung는 에실 라디르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앞선 라운드에서 많은 시간을 단축하는 데 성공해 종합 시간 2분 57초를 기록, 3분 3초를 기록한 rock를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자 OhReung은 “우승하러 왔는데, 진짜 우승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나혼렙 갤러리 길드원들과 함께 준비한 덕분이라 길드원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라고 전했다.
OhReung은 우승 상금 천 만원의 절반을 영남 화재 복구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혀 많은 헌터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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