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신작 MMORPG ‘아이온2’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29일 진행된 첫 라이브 방송 ‘아이온투나잇’은 게임의 전반적인 방향성과 콘텐츠를 소개하며, 2025년 연말 출시를 앞둔 기대작의 시동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날 방송에는 엔씨소프트의 소인섭 사업실장, 김남준 개발PD, 백승욱 개발총괄이 함께하며 개발 비하인드와 주요 시스템을 직접 소개했다. 방송은 동시 시청자 수 1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단숨에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승욱 개발총괄은 “아이온 IP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이온2가 만들어갈 새로운 세계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 아이온의 ‘완전판’, 200년 후의 세계를 그리다
‘아이온2’는 단순한 후속작이 아닌, 기술적 한계를 넘어선 아이온의 완전판을 지향한다. 원작 이후 200년이 흐른 시점의 세계를 배경으로, 천마 전쟁으로 무너진 아이온탑과 데바의 몰락 이후의 혼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서버는 종족별 완전 분리 구조로, 천족과 마족은 아예 다른 서버에서 플레이하게 된다. 각 종족은 포에타 베르테론(천족), 이스할겐 알트가르드(마족)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중립 지역 ‘어비스’에서 양 진영이 충돌하게 된다.
■ 전작의 36배, 공간도 콘텐츠도 압도적
‘아이온2’의 세계는 전작의 36배에 달하는 광대한 오픈월드로 설계됐다. 물속에서의 수영과 잠수, 전투까지 구현되어 있으며, 육해공을 아우르는 전천후 전투가 가능하다. 원작에서 제한되었던 비행은 이제 모든 지역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새벽의 레기온 기지, 칸타스 계곡, 아르타미아 협곡 등 기존 유저들에게 익숙한 지역은 새롭게 리디자인되어 등장하며, 그 외에도 새로운 전장과 미니 게임 콘텐츠가 다양하게 포함될 예정이다.
■ 클래식한 전투, 현대적인 해석
클래스는 원작의 8종 직업 체계를 계승했다. 탱커 역할의 ▲검성 ▲수호성, 은신과 기습에 강한 ▲살성 ▲궁성, 딜링 특화의 ▲정령성 ▲마도성, 치유와 보호에 특화된 ▲치유성 ▲호법성이다.
파티의 리더인 수호성을 비롯해 검성, 쌍수검으로 딜을 담당하는 살성, 활이 주무기인 궁성까지 지 전작의 클래스가 그대로 반영됐다.
마법 계열인 정령성, 마도성을 비롯해 힐러 역할을 하는 치유성과 파티원에게 다양한 버프를 제공하고, 보조힐을 담당하는 호법성도 공개됐다.
각 클래스는 뚜렷한 역할 분담과 종족 특성을 기반으로 협업이 중요하다. 전투는 논타겟팅 수동 전투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직관성과 조작감에 중점을 두었다. 자동 전투는 지원하지 않으며, 모바일에서도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조작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 PvE 던전부터 펫 시스템까지, 유저 맞춤 콘텐츠
‘아이온2’는 PvE 유저들을 위한 200여 개의 던전 콘텐츠를 선보인다. ▲1인/4인 규모의 분류 ▲솔로 및 협동 파티 전용 등으로 나뉘며, 파티 던전은 딜의 중요도 보다는 역할 분담이 요구되는 전략적인 구조다.
미니 게임으로는 레이싱, 점프 함정 피하기 등 캐주얼 콘텐츠도 포함되어 색다른 재미를 추구한다. 또, 사냥 중 마음에 드는 몬스터의 영혼을 모아 펫을 만드는 시스템도 독특하다.
■ 고도화된 커스터마이징과 멀티 플랫폼 최적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200여 개의 조정 항목을 통해 자신만의 외형을 보다 정교하게 창조할 수 있도록 했다. PC 버전을 먼저 개발 후, 모바일로 이식되며, 각 플랫폼 별로 최적화된 UI/UX가 제공된다.
■ 6월, 첫 FGT에서 유저 목소리 듣는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6월 28~29일, 사내 R&D센터에서 유저들을 대상으로 첫 FGT를 실시한다. 약 7시간 동안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PvE 던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 이후에는 개발진과의 스몰 토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FGT는 유저 피드백을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첫 공식 채널로, 런칭 전까지 지속적인 소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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