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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아이온2' 중심으로 2026년까지 신작 라인업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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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의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슈팅 게임 'LLL'과 MMORPG '아이온2', 전략 게임 '택탄' 등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이와 함께 외부 개발사와의 협업을 통한 IP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엔씨소프트가 중화권 시장 진출을 위한 퍼블리싱 역량 강화와 함께 국내 유망 개발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드캣이 개발한 서브컬쳐 RPG '로스트 소드'의 중화권 퍼블리싱을 엔씨타이완을 통해 진행하는 한편,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 원 규모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통해 신작 '브레이커스'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는 등 다방면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 주력 IP에 의존했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엔씨소프트의 전략적 변화를 보여준다. 게임 완성도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규 IP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회사의 방침 하에, 엔씨소프트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핵심 전략, 다면적 공격으로 시장 재정복

엔씨소프트는 기존 IP의 생명력을 연장하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블레이드 앤 소울 네오'가 전 분기 대비 매출 4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IP 재활용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리니지 시리즈'를 앞세운 모바일게임 매출이 2,06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며 여전히 엔씨소프트의 주력 동력원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이들 레거시 IP에 대해 ▲라이브 서비스 다변화 ▲지역 확장 ▲스핀오프 게임 출시 ▲IP 라이선싱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 장르 다변화와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

MMO 중심에서 탈피해 다양한 장르로의 확장도 본격화한다. 스웨덴의 '문 로버 게임즈', 폴란드의 '버추얼 알케미', 미국의 '엠티베슬' 등 해외 개발사들과의 전략적 투자 및 파트너십을 통해 슈팅, RTS,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빅게임 스튜디오와 협력하는 서브컬처 RPG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는 일본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새로운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게임체인저 '아이온2', 17년 만의 후속작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아이온2'가 신규 BI와 브랜드 웹사이트를 지난 5월 13일 공개한 데 이어 5월 29일에는 첫 라이브 방송 '아이온 투나잇'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원작 '아이온'이 2008년 출시한 이후 무려 17년 만에 정식으로 공개된 후속작이다. 

새롭게 공개된 BI는 아이온 IP의 상징인 '비행'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원작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세계관 ▲월드 ▲클래스(직업) ▲던전 ▲탈것 등 현재 개발 중인 '아이온2'의 핵심 콘텐츠와 인 게임 장면을 상세하게 담은 영상을 최초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02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박병무 공동대표는 "원작 아이온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과거 기술적으로 구현하지 못했던 요소들을 실현했고, PvE 레이드 중심의 게임 구조를 통해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오프라인에서 유저 대상 FGT도 실시해 게임성 검증을 받는다. '아이온2'가 자랑하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해 던전 플레이 등을 만날 수 있다. 약 7시간에 달하는 장시간의 테스트 시간을 보장하고, 테스트 이후에는 개발자와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게임 체험 기회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수렴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나은 '아이온2'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신작 라인업, 다양성으로 승부수

'아이온2'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풍성한 신작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3인칭 오픈월드 루트슈터 'LLL'은 근미래 서울과 중세풍 세계관이 혼합된 독특한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신작 RTS '택탄'은 엔씨소프트 최초의 RTS 도전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신작 7종과 레거시 IP 신작 3종, 미공개 글로벌 IP 등 총 10여 종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6년 매출 2조 원 목표, 새로운 도약의 원년

엔씨소프트는 2026년 매출 목표 가이던스를 최소 2조 원으로 제시했다. 신작 성과에 따라 최대 2조 5천억 원까지 확대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는 2024년 매출 1조 5,781억 원 대비 26% 이상의 성장을 의미하는 야심 찬 목표다.

2025년은 엔씨소프트에게 있어 진정한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나기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7년간 공들여 개발한 '아이온2'를 필두로 한 신작 러시, 다양한 장르로의 포트폴리오 확장, 그리고 해외 투자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있다.

특히 '아이온2'가 보여줄 혁신적인 게임 경험과 글로벌 어필은 엔씨소프트가 'K-게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MMO의 본고장에서 다시 한번 세계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엔씨소프트의 2025년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이유다.

회사가 제시한 2026년 매출 2조 원이라는 목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한국 게임 산업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상징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엔씨소프트 제2의 전성기가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신작들의 행보에 게임 업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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