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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크래프톤 ‘딩컴 투게더’, 생활형 콘텐츠의 묘한 중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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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4에서 신작 ‘딩커 투게더’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호주의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던의 ‘딩컴’ IP가 원작으로서,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5민랩이 개발 중인 개척 생활 시뮬레이션 장르다.

‘딩컴 투게더’는 원작을 계승해 전투를 배제한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로 생존과 탐험 요소에 집중했다.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답게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통해 대중성을 노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가장 먼저 할 것은 캐릭터 생성이다. 

피부 색상부터 얼굴 등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많아 나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특히, 둘리를 연상시키는 녹색 피부도 존재하며, 외형은 상의와 하의 및 신발로 간소하게 꾸며져 있다.

낯선 섬에서 시작하면 먼저 집의 개념과 유사한 정착지를 개설한다. 정착지는 아무 곳이나 설치할 수 없고, 설치 가능한 구역이 녹색으로 표기된다. 정착지와 같이 설치할 수 있는 오브젝트는 만든 이후 자리를 옮길 수 있으므로 처음 제작 시 자리 선정에 그렇게 신중하지 않아도 된다. 

이후 제시되는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해 나가면서 보상으로 아이템을 얻으면서 더 많은 생활 콘텐츠를 즐기게 된다. 이런 생활형 콘텐츠는 이미 많은 MMORPG에서도 하나의 콘텐츠로 다뤄졌기에 낯설지 않으면서 이를 중심으로 게임이 진행되기에 전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묘한 중독성과 평화로움이 공존한다.

목재를 얻으려면 나무를 베고, 나무를 베려면 도끼가 필요한 방식이다. 도끼는 나무만 벨 수 있기에 광석을 얻기 위해서는 곡괭이가 필요하다. 각 재료를 얻으려면 그에 적합한 액션을 취해야 하고, 당연히 액션을 취하기 위한 장비가 있어야 한다. 

일부 장비는 재료를 모아 직접 제작하면서 자급자족하는 재미가 있으며, 잡화점에서 일부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다. 특히, 잡화점은 가지고 있는 재료 중 필요 없는 것을 판매하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또한, 게임은 시간의 개념이 존재해 게임을 플레이 함에 따라 낮과 밤이 번갈아 감을 알 수 있다. 시간의 개념처럼 실제와 같은 요소는 캐릭터의 배고픔에서도 알 수 있다. 화면 하단에는 캐릭터의 체력, 배부름, 스태미나가 표기된다. 자주 쓰는 아이템은 퀵슬롯과 유사한 개념인 롤벨트에 장착해 언제든지 편하게 빼서 사용할 수 있다. 

주인공이 위치한 섬은 주인공 혼자만의 섬이 아니다. 다양한 NPC와 상호작용하면서 퀘스트를 받고, 섬 생활에 있어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이기도 하다. 게임 제목이 ‘딩컴 투게더’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향후에는 섬에서 다른 유저와의 상호작용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지스타 시연은 말 그대로 준비된 생활형 콘텐츠를 전달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어 다른 유저들과의 멀티플레이는 확인할 수 없었다. 게다가 2시간 분량에 가까운 콘텐츠를 준비해 30분가량의 시연 시간에서는 준비된 모든 콘텐츠를 살펴보기가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딩컴 투게더’는 전투 없는 생활형 콘텐츠만으로도 반복 행위를 통한 중독성이 살아있다. 이미 MMORPG에서도 전투 외에 생활형 콘텐츠만 즐기는 유저들이 있듯이 어떻게 보면 단순한 이런 행위도 유저에 따라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있기 마련이다. 원작인 ‘딩컴’의 100만 장 판매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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